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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제주대병원 김두리·남인출 교수, SCIE 국제학술지 KJR에 논문 게재

흉막에 병변이 있어 조직검사가 필요할 때, 기존에 알려진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인 ‘투시하 경피 경흉 흉막 조직검사법’을 이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영상의학과 김두리·남인출 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영상의학과 분야 SCIE 국제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Radiology(KJR)’ 7월 15일에 게재됐다고 7월 24일 밝혔다. 

KJR은 Q1으로 acceptance rate가 12.9%이며 2021년 impact factor 7.109, 2022년 4.8, 2023년 4.4를 기록하며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최상위 journal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흉막에 병변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하게 될 때, CT 혹은 USG 유도 하에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이런 방법은 흉막의 병변을 직접 target하는 방식으로 이 분야에 충분히 숙련된 의사가 시술을 해야하며, 조직검사 바늘이 몸 밖에서 폐를 향해 찌르기 때문에 혈흉이나 기흉 등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많다.

이에 김두리·남인출 교수가 연구한 새로운 방식의 흉막 조직검사(PTPFB)는 흉막삼출액이 있는 환자에서 흉수를 배액하기 위해 관을 넣을 때, 그 관을 넣은 곳을 통해 흉막의 병변을 직접 target하지 않고 blind target 방식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흉막 안 공간에 forceps을 넣고 몸 안에서 바깥 쪽의 흉막을 향해 forceps을 뻗어 흉막을 잡고(grasping) 뜯는 방식의 조직검사로 기흉이나 혈흉의 위험도가 낮고 흉수 배액을 위해 넣었던 관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흉부를 두 세 번 찌르지 않아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술의 sensitivity, specificity, accuracy 또 한, 기존의 검사들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PTPFB는 blind technique이기 때문에 병변이 국한돼 있어 정밀한 조직검사를 요하는 환자에게서는 시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김두리·남인출 교수는 PTPFB technique의 시술 방법과 진단 성능 및 기타 특성들에 대해 밝히며, 이런 방식을 통해 환자들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흉막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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