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구성 중증 천식’에서 생체 표지자 ‘Otulin’이 발견됐다.
아주대병원은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용환 교수 연구팀은 4월 국제 학술지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F 14.2)’에 호중구성 중증 천식의 새로운 발생 기전을 발표했다고 4월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영동검사(Western Blotting)와 유세포분석(FACS analysis)을 통해 호중구성 천식에서 Otulin 발현의 감소가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를 촉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Otulin은 선형 유비퀴틴 사슬(linear ubiquitin chain)을 분해해 세포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효소다.
특히, 호중구성 천식에서 TNF-a와 RIPK1/3가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을 유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천식 동물 모델에서 이러한 NLRP3의 억제제인 MCC-950 투여한 결과, 천식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지속적인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이 대식세포가 분비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β 분비를 증가시켜 호중구성 천식을 일으키는 기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심 교수는 ”Otulin이 호중구성 천식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의 초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는 Otulin을 생체 표지자로 처음 제시하고, 발병 기전에서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IL-1β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논문 제목은 ‘Downregulation of otulin induces inflammasome activation in neutrophilic asthma(호중구성 천식에서 otulin 발현 감소에 따른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