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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국내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의 최근 13년간의 동향은?

최근 13년간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 3만여 명이 발생했고, 1/4만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은 신경외과 조평구·노성현 교수팀(김상현 교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에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여 년간 등록된 국내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의 전수 조사를 통해 ▲발생률 ▲치료방식 ▲동반질환 ▲입원기간(재입원)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척수는 척추 내 위치한 중추신경이다. 외상성 척수 손상은 말그대로 선천적인 문제가 아닌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활동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척수가 손상된 경우다. 

이번 연구결과 2008~2020년 기간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 수는 약 3만979명이었다.

이들 대상자를 수술 그룹과 비수술 그룹으로 나눠 보면, 각각 7719명(25%)과 2만3260명(75%)으로, 전체 환자의 1/4이 수술적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부위는 경부(64%) > 요추·천골(18%) > 흉부(17%) 손상 순으로, 목부위 손상 수술이 가장 많았으며, 수술방법은 전방 유합(38%) > 후방 감압(33%) > 후방 유합(2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40~59세(41%) > 60~79세(35%) > 20~39(15%) 순이며, 남성(68%)이 여성(32%)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그 수가 2008년 535건에서 2020년 915건으로 증가 추세였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22일였다. 

입원 기간은 ▲성별 ▲나이 ▲찰슨 합병증 지수(기저질환 수치화) 등의 영향을 받아, 노령일수록,  흉부 척추 손상, 더 높은 CCI, 남성 환자가 더 장기간 입원을 했다.

특히, 재입원율을 보면 ▲40-59세 연령대 ▲요추·천골 척추 손상 ▲CCI 점수 2점 이상(기저질환 최소 2가지 이상) ▲여성 등의 비율이 높았다.

제1저자인 노성현 교수는 “이전에도 국내에서 척수 손상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수술과 비수술로 나눠 비교한 연구는 없었으며, 특히 수술적 방법의 경향을 분석한 것은 처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조평구 교수는 “산업의 발달 및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 증가로 갑작스러운 사고, 낙상 등에 의한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도 늘고 있다”면서 “최근 13년간의 환자 전수 분석을 통해 입원기간 및 재입원 가능성 등을 예측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 계획 및 의료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Traumatic spinal cord injury in South Korea for 13years (2008-2020)(한국에서의 13년간(2008-2020) 외상성 척수 손상: 후향적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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