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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시약사회 “의약품 품절 폭증…성분명처방 즉시 시행해야”

53개 성분·339개 품목 품절 전년 조사대비 182% 폭증
보험코드 한시적 중지·처방일수 제한 등 대책 마련 촉구

현재까지 장기화고 있는 의약품 품절사태가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품절 품목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약국위원회(부회장 신성주, 위원장 한윤성·이승엽)는 지난 29일 품절의약품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53개 성분 339개 품목이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한 186개 품목보다 153개 품목(182%) 늘어난 수치로 의약품 장기 품절의 고착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1년 이상 장기품절이면서 간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품은 222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절 원인은 수요 증가 및 공급 감소 때문으로 추정된다.

3개월에서 1년 이하 품절이면서 간헐적으로 공급되는 품목도 114개 품목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3개월 이하 일시품절은 단 1개 품목에 그쳤다.
 
특히, 호흡기관용제,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효능군 의약품의 품절이 많았으며, 소아에게 주로 처방되는 시럽제의 품절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약사회는 품절의약품 53개 성분 339개 품목을 국회, 복지부, 서울시청 등 관계 당국에 전달하고,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권영희 회장은 “의약품 품절이 3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약을 찾아 약국을 전전하고 약사는 약을 구하기 위해 헤매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정부는 유통이 원활하지 않는 품절약에 대해 성분명 처방을 즉각 시행해서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정기간 품절약에 대해서는 보험코드를 한시적으로 중지시키고 품절약에 대한 처방일수를 제한하는 등 여러 방안을 총동원해 품절사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필수의약품, 퇴장방지의약품 등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공적 의약품 생산·공급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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