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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주가치 상승 위해 제약사가 선택한 주식 전략은?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전환사채 콜옵션, 배당금 상향 등 다양

2023년 들어 국내 제약사가 기업 및 주주들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전환사채 콜옵션, 배당금 상향 등 다양한 전략 선보이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명목은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 등이었지만 R&D 자금 확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제약사들의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먼저 셀트리온그룹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 

지난 2월에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은 지난 약 500억원 규모인 30만 9406주를 매입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50억원 규모의 43만 7000주를 매입한다며 약 3달간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달 3일에는 셀트리온이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는데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지난 8일 39만 8000주를 향후 3개월간 추가 취득하겠다고 전하며 올해 총 83만 5000주를 획득할 전망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또다른 방법으로 HK이노엔은 전체 주식의 2%인 242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택했다. 지난 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자사주를 매입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색해 주주와 함께 나아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휴온스그룹은 주주가치 제고의 또다른 방법으로 3개년 중장기 배당 정책을 통해 배당금을 직전년도 대비 최대 30%까지 상향한다고 했다.

계열사인 휴메딕스는 지난 2021년 4월 발행한 전환사채 450억원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휴메딕스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전환사채 투자자들로부터 전환사채 60억원이 주식 전환청구됐다. 신청한 전환 주식수는 27만 9720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2.8%다.

이번 전환사채 콜옵션에 따라 최대 행사할 수 있는 발행가액의 40%인 180억원이 줄어들게 되면서 휴메딕스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125만 8742주로 축소됐다. 회사측은 전환사채 콜옵션을 행사하고 이를 전량 소각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을 해소함에 따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다른 제약사들과 다르게 자사주를 지주사 대웅에 처분해 R&D 자금을 확보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500억원의 자금이 확보됐다.

대웅제약은 확보된 자금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및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 ‘엔블로’의 후기임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1상 등을 위해 투자할 전망이다. 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요 확대에 맞춰 나보타 신공장을 추가 건설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특히 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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