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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SD ‘키트루다’, 방광암 2차 치료에도 급여 혜택 제공

2년·5년 장기추적 연구서도 효과 입증…국외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권고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연이은 적응증 및 급여 확대 소식을 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달 1일부터 방광암 2차 치료에서도 급여 적용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되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진행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 성인 요로상피암의 치료에 급여 혜택이 적용됐다.

 

방광암은 재발과 전이가 잦은데 특히 국내 원격 전이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9%로 타 다른 암종 5년 생존율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간의 치료법들로는 사망률에 대해 유의미한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키트루다의 이번 급여 확대는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방광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MSD23일 키트루다의 방광암 2차 치료 급여 확대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급여 확대가 가져올 변화와 의미에 대해 조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이번 적응증과 관련한 키트루다 임상시험 ‘KEYNOTE-045(3상 임상시험)’에 대해 소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백금 기반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군 대비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다.

 

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0.1개월로 항암화학요법의 7.3개월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으며, 객관적 반응률은 21.1%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의 11%와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특히 박 교수는 2년 후 추적관찰 연구에 대해 키트루다와 다른 대조군 모두 반응을 보인 환자는 약 2개월의 반응을 보인다. 반응을 상당히 빨리 보여주고, 반응이 보인 경우 상당히 오래 유지된다.”모든 환자군에서 키트루다가 반응이 없는 경우는 40% 이상 나타날 수 있다.”“2년 시점에서 키트루다 환자는 80% 정도 생존했으나 대조군은 35% 정도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5년 후 추적 관찰에서는 생존기간, 무진행 생존기간, 반응률 등은 비슷하게 유지됐으며, 반응이 있는 경우 유지기간은 약 30개월 정도로 나타났다.”모든 환자군에서 키트루다가 생존기간에 더 유리했다.”

 

한편 박 교수에 따르면 안전성에서도 1~2등급이 대부분이었으며 입원이 필요한 3등급 이상은 대조군에서 50%, 키트루다군에서 16%로 나타났다.

 

이어 박 교수는 키트루다는 미국 NCCN, 유럽종양내과 학회 ESMO, 유럽비뇨가과학회 EAU 등에서 2차 치료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MSD 의학부 김요한 상무는현재 키트루다는 식약처에서 15개 암종 21개 적응증에 허가를 받았으며, 이 중 요로상피암에서 3, 신세포암에서 2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비뇨기암은 현재 MSD가 진행 중인 암 환자 임상시험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암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단계의 암 환자를 위한 임상과 다양한 파이프라인 및 바이오마커 발굴에 힘쓰고 있어, 비뇨기암 환자들이 키트루다의 치료 혜택으로 내일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는 방광암 2차 치료에 키트루다를 사용 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와 환자 선별 방법에 대해서는 한국MSD, 의료진, 환자들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반응을 더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들도 이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필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한국MSD 전략의 기본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제약사로서 혁신 시장을 개발하고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항암 관련 1500개가 넘는 임상 중 30개 이상 암종·100개 이상의 허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반위적 임상을 통해 병용 요법은 물론 더 초기 단계까지 치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광범위하게 하고 있는 게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다. 다른 파트너사와도 얼라이언스를 강화를 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적합한 많은 환자들이 적절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디.”고 전했다.


이희승 한국MSD 대외협력부 차장은 “2019년 급여 신청 후 복잡한 여러 고려사항들로 인해 급여 적용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정부도 최대한 빨리 검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암종 및 적응증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많은 환자들이 급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케빈 피터스 한국MSD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적합한 치료 옵션의 부재와 질병으로 영향받아온 환자와 의료진께 키트루다의 요로상피암 2차 치료 급여 등재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MSD는 이번 급여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여 혁신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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