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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 “2025년까지 신제품 15개 출시 목표”

“코로나 델타 변이 치료제 개발했으나 오미크론 대유행”

베링거인겔하임이 4일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1년 사업 성과와 2022년 전망을 공유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갈 금년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독일 본사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것으로,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과 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이 나와 ▲2021년 핵심 성과 ▲2021년 경영 재정 실적 ▲2022년 전망 등을 주제로 비전을 나눴다.



간담회에 의하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해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순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 206억유로(한화 약 27조 4392억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억유로(약 6조 2604억원)를 달성해 2020년 46억유로 대비 1억유로가 늘었다. 

인체 의약품 사업의 R&D 투자에서는 2021년 33억유로에서 37억유로로 확대됐으며, 현재 전 연구단계를 아울러 100여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의 심장, 신장, 대사 시스템의 상호 연결성을 이해에 투자함으로써 당뇨병에서 심부전까지 적응증을 확대했으며, 좌심실 박출량과 무관한 성인 증상성 만성 심부전 환자를 위해 EU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인체 의약품 사업부 중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2021년 39억유로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31억유로를 달성했다.

폐질환 치료제 ‘오페브’는 수익 기여도 2위를 차지했으며, 순매출은 2020년 21억유로 대비 25.4% 증가한 25억유로를 기록했다.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SSc-ILD) 치료 및 진행성 표현형을 나타내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바움바흐 경영이사회 회장은 “작년에만 순매출의 20%에 해당하는 42억 유로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혁신적인 돌파구가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바움바흐 경영이사회 회장은 “‘스페솔리맙’이 美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으며, 주요 시장에서 전신 농포성 건선(GPP) 악화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했다.”며 “폐 섬유증, 중추 신경계(CNS), 항암제 등을 중심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는 파트너사와 함께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를 개발해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최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바움바흐 경영이사회 회장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또 “현재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상업적 활동을 중단했다. 약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바움바흐 경영이사회 회장은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언급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2022년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슈멜머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은 “향후 5년 동안 연구 파이프라인 투자에 250억유로 이상을, 자본 지출에는 7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까지 최대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마틴 커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있는 베링거인겔하임 직원들은 한 팀으로서 협력해 환자와 동물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인체의약품 사업은 국내 비인슐린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과 폐암, COPD와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의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 중심의 선두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약품과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 국내 환자들과 동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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