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Catholic International Bioskills Education Center, 이하 CIBEC)가 최근 ‘CIBEC Week(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주관 임상해부연수회)’를 개최했다.
CIBEC Week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카데바(Cadaver)를 이용한 외과실습 연수회이다.
간담췌, 위장관, 갑상선 및 내분비, 유방, 산부인과 등 외과계 각 분야 최고의 임상 의료진을 초청하고 실제 수술실 환경이 반영된 최신식 실습 장소, 술기의 실제 시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양한 스테이션(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개복 수술)을 가능케 한다.
일반적인 수술보다는 난해한 수술과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운 분야의 저명 교수진을 초청해 전문의들이 술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술기 실습의 대부분은 동물이나 모형을 이용하거나 수술실에 들어가 관찰하는 등의 환경에서 진행되지만, CIBEC에 구성된 실제 수술방과 흡사한 실습실, Fresh Cadaver 등을 통해 연수회 참가자들은 긴 시간에 걸쳐 얻을 수 있는 술기 역량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2021 CIBEC Week’는 실력 있는 외과 의사를 양성하고 외과술기와 관련된 의료신기술 연구·개발로 의학발전에 공헌하며, 의료기술이 낙후된 후진국 외과의를 교육하는데 비전과 목표를 뒀다.
CIBEC Week는 2020년 처음 기획돼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으나, 2020년 6월 코로나19 대응관련 해부연수회 시행계획을 수립해 임상해부연수회 개최를 가능케 했고, 2021 CIBEC Week를 주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CIBEC은 최근 대한외과학회와 MOU를 체결,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실력 있는 의료인을 배출함으로써 대한민국 외과계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김인범 소장은 “동맥들을 잘 구분할 수 있게 라텍스를 주입해 실제로 외과의사들이 수술할 때 혈관 같은 것들을 잘 식별할 수 있게 하는 CIBEC만의 기술은 ‘외과술기용 모델’로 개발됐고, 내년쯤에는 실제 환자와 거의 유사한 카데바 수술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만한 우리 CIBEC만의 기술과 환경이 외과의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으로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송교영 위원(서울성모병원 외과 임상과장)은 “CIBEC은 이번 1회 연수회를 시작으로 매 해 이런 대규모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실제와 거의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우리 술기교육센터에서 많은 외과의들이 트레이닝을 경험하길 바라며, 추후 연수회가 확대돼 개발도상국가 등 이런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기회를 접할 수 있는 기관 이념에 부합한 연수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