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환자에게 특화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선택진료제’가 병원들의 영리추구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은 6일 병원의 선택진료제 악용을 막기위해 시민과 의료인, 의료전문 변호사들로 구성된 소송청구인단을 모집하고, 선택진료제 악용사례에 접수된 해당병원을 상대로 진료비 반환청구소송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강세상 관계자는 “선택진료 폐지를 위한 ‘시민소송인단’을 늦어도 이 달 중에 구성해 선택진료제에 대한 법적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향후 이 제도에 의해 피해를 본 여러 환자들이 해당 병원을 상대로 불법적·편법적인 선택진료비에 대한 반환청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세상은 이어 선택진료제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도입과정에서 의료계의 수가인상 압력에 굴복한 복지부가 편법적인 수가인상 방법으로 내놓은 제도이자, 의사와 병원 사이에서 ‘수가’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선택진료’라는 이름으로 환자들에게 떠넘긴 편법적인 제도라고 비판했다. 또 환자들은 종별가산제에 의해 이미 병원급에 따라 차등의 의료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2007년부터 노인요양보장제 도입에 앞서 지난달부터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요양대상자 신청처리 기간 지연 및 요양시설과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부터 광주 남구와 수원, 강릉, 안동, 부여, 북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요양보장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노인요양보장제 제1차 시범사업(2005년 7월~2006년 3월)에 대한 운영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단 정부는 1단계로 2007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노인질환 1~2등급 최중증 노인 7만2000명을, 2단계는 2010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3등급 노인 14만7000명을 각각 대상으로 노인요양보장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맞춰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4년간 모두 5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노인요양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지만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 입소자들의 불편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범사업 실시결과 현행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국공립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확충하는 일 외에도 갱쟁력 있는 민간의료기관들을 적절히 공공부분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의료산업경쟁력포럼에서 최병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의원은 ‘민간의료보험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의료서비스산업 육성전략은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의 유인을 십분 활용하는데 있다”며 “공공의료의 기반을 다져나가는 한편 의료서비스의 선진화와 첨단화를 주도해 나가는 경쟁력 있는 민간의료부문의 기업가적 활력과 연구개발을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또 “의료서비스 공급에 있어서 획일적 규제보다는 공급자가 선택하는 역할에 따라 유인과 규제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영리법인의 허용문제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킨 경우에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시도를 해 봄직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간보험 활성화는 그다지 화급하지 않으며 공보험이 중질환에 대한 보정성을 확보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급여제도와 건강보험제도의 중증질환과 관련된 기본필수진료(GHCP)에 대한 보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임상시험시 국내 미허가 의약품의 대조약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동일제형의 다른 함량제제에 대한 자료제출이 간소화 될 전망이다. 식약청은 지난 7월 29일자로 시행된 ‘의약품 등의 허가 등 업무처리 개선방안’ 으로 임상시 대조약으로 국내 미허가 의약품 사용가능 여부 등 10가지를 마련, 의약품허가지침을 통일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선 임상시험시 대조약으로 국내 미허가 의약품 사용가능 여부와 관련 안유심사규정 제7조3항에서 정한 의약품집 발행국가에서 시판되고 있음이 확인된 경우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지침을 개정해 제한적으로 사용가능 하도록 했다. 다만 임상종료 후 NDA(신약허가)심사시점에서도 그 대조약이 국내 미허가 된 경우에는 시험약만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범위내에서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일제형의 다른 함량제제를 추가하고자 할 때 자료제출 의약품에 해당해 임상시험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이미 허가된 용법용량의 범위내에서 고함량제제를 추가하고자 할 때 저함량과의 일부 조건이 만족하면 비교용출시험자료만 제출하도록 개선했다. 그 조건으로 원료약품 및 그 분량이 비율
내년부터 민간 병의원 의사들을 영관급 군의관으로 채용하는 획기적인 새로운 군 인사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가 현재 부족한 장기 복무 군의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의료진들을 영관급 장교로 채용하는 군 인사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 같은 제도는 장기복부 지원자가 줄어 점점 부족해지는 군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인력 기반의 틀을 바꾸어 미국식의 민간 의사를 군의관 인력을 활용하는 군 인사제도를 개편, 군의관의 아웃소싱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최소한 경찰병원이나 보훈병원 수준으로 보수를 인상하는 것은 물론, 보직을 관리직이 아닌 의료직으로 보장해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가 기존의 군 의료인력의 기반을 완전히 개혁하는 것은 장기복무 군의관 인역의 부족으로 인한 군 의료수준의 침체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군의관 부족으로 해마다 2만3천여명의 군인이 군 병원이 아닌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 인사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0일까지 제약, 약국, 도매, 병의원 등 마약류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사고 마약류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작년 한국로슈 등 제약사 3곳과 쥴릭파마코리아 등 도매 2곳 등에서 마약류 보관 또는 운반 도중 사고로 인한 분실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마약류 도난방지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작년 마약류 도난사고 사후조치로 제약사와 도매업체에 근거리 마약류 운반은 직접 배송하되 원거리 배송은 도난방지시스템을 갖춘 배송업체에 위탁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서 도난 등 마약류 관리소홀 적발 업체에 책임규명과 함께 엄중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특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07
정부가 2007년부터 노인요양보장제 도입에 앞서 지난달부터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요양대상자 신청처리 기간 지연 및 요양시설과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부터 광주 남구와 수원, 강릉, 안동, 부여, 북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요양보장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노인요양보장제 제1차 시범사업(2005년 7월~2006년 3월)에 대한 운영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단 정부는 1단계로 2007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노인질환 1~2등급 최중증 노인 7만2000명을, 2단계는 2010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3등급 노인 14만7000명을 각각 대상으로 노인요양보장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맞춰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4년간 모두 5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노인요양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지만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 입소자들의 불편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범사업 실시결과 현행
의약품 임상시험시 국내 미허가 의약품의 대조약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동일제형의 다른 함량제제에 대한 자료제출이 간소화 될 전망이다. 식약청은 지난 7월 29일자로 시행된 ‘의약품 등의 허가 등 업무처리 개선방안’ 으로 임상시 대조약으로 국내 미허가 의약품 사용가능 여부 등 10가지를 마련, 의약품허가지침을 통일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선 임상시험시 대조약으로 국내 미허가 의약품 사용가능 여부와 관련 안유심사규정 제7조3항에서 정한 의약품집 발행국가에서 시판되고 있음이 확인된 경우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지침을 개정해 제한적으로 사용가능 하도록 했다. 다만 임상종료 후 NDA(신약허가)심사시점에서도 그 대조약이 국내 미허가 된 경우에는 시험약만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범위내에서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일제형의 다른 함량제제를 추가하고자 할 때 자료제출 의약품에 해당해 임상시험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이미 허가된 용법용량의 범위내에서 고함량제제를 추가하고자 할 때 저함량과의 일부 조건이 만족하면 비교용출시험자료만 제출하도록 개선했다. 그 조건으로 원료약품 및 그 분량이 비
보건복지부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색다른 대안으로 ‘원격의료’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과 함께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러한 원격의료 방식은 농어촌과 산간벽지 등 전문인력과 시설·장비의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5일 펴낸 ‘보건복지포럼(8월호)’에서 ‘공공의료 확충과 원격의료’ 권두언을 통해 “참여정부는 ‘공공의료 확충’의 정책목표를 수립해 공공의료의 대상이 되는 의료취약지역 주민 및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공공의료 확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차관은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국립보건의료정책기관 육성 * 국가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재정비·보강 *수평적 수직적 연계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공보건의료 효과성 제고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한 우수인력 확보 *시설·장비 확충과 현대화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평가체계 구축 *보건의료정보화 기반의 공공보건의료체계 개편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차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의약품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이지만 ‘만두 파동’ 등 그동안 위기대처 방식이 미숙했다는 지적에 전방위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은 첫 단계로 각 부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를 찾아낸 뒤 이를 분석, 위기유형별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수입식품과에서는 ‘갑작스러운 전산망 장애로 인한 수입식품 데이터 유실’ 등을 위기상황으로 꼽았으며 ‘중요한 보도자료를 주말에 배포한 뒤 기자나 담당 공무원 사이에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정전으로 저온 보관해야 할 실험물질 손상’ 등도 가상 위기로 등장했다. 식약청은 또 정부부처에서 과별로 위기상황을 도출해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우선 이달 중순까지 과별 위기요소를 진단한 뒤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오는 10월에는 위기관리 마스터플랜과 매뉴얼도 작성하기로 했다. 또 위기관리 모의훈련을 실시해 대응체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 식약청은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위기관리컨설팅사인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에 자문을 구하고, 국내외의 위기관리체계를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제5정조위원장)과 김재정 의사협회 회장의 간담회에서 나온 의약분업 재평가 관련 발언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약분업 재평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계획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의약분업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란 주제로 오는 23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약분업 시행 5년을 평가하면서 과연 제대로 정착되고 있는가, 정부 내 평가단 구성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차원의 재평가 실시와 관련 “정부 주도의 의약분업 평가는 객관성을 보장 할 수 없어 이미 국회차원의 평가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해온 의약분업 추진 및 평가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토론회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06
이목희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장이 지난 4일 김재정 의사협회 회장의 간담회와 관련 “국회 차원의 의약분업 재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보도내용은 의협의 입장에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 회장과 담화를 나눈 것은 “정부 내 의약 재평가단 인작구성 부분에 대해 공정성을 제기하고 나서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지, 의협의 보도내용처럼 국회 차원의 재평가단 구성을 실시하겠다”는 것은 와전된 것 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의약분업 재평가는 “정부에서 평가단을 구성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한 뒤 다만 “국회 입법기능에 충실해 분업 시행 5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보완해 나갈 부분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측이 의협의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약대 6년제 관련 안명옥 의원의 개정안 발의와 함께 의약분업 재평가 주체를 정부로 하는냐 국회로 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의협과 약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남게 됐다. 이석기 기자(penlee
앞으로 정신질환자의 입원치료에 대한 모든 심사권한이 현행 시·도지사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시장·군수·구청장)에게로 이관될 전망이다. 또 정신의료기관장이 정신질환자에 대해 내리는 퇴원중지 결정에 대해, 보호의무자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호의무자 알권리와 정신질환자의 인권이 제고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시·도지사가 관장하던 정신질환자에 대한 제반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시장·군수·구청장이 맡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신보건법 개정안’을 마련, 규제개혁위원회에 심사 의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계속입원치료 여부에 대한 심사를 현행 시·도지사에서 환자관리차원의 친밀도가 더 높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심사하도록 해 행정효율성 제고와 환자인권을 보호토록 했다. 또 현행 정신의료기관장의 퇴원중지 결정에 대해 “보호의무자가 정신보건심의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해 보호의무자의 이의 신청권 및 알권리와 정신질환자 인권보호 차원에서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된다. 아울러 정신과전문의가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식약청장의 경질 등 파문을 일으켰던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파동을 겪은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변한 것은 없고 의약품 안전성 감시체계도 더 나아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그 때만 지나가면 망각에 빠져 국민들이 의약품의 안전성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있음이 반증되고 있다. PPA파동 당시 복지부와 식약청은 사태수습에 나서면서 국회에서 의약품 정보원 설치 등을 안전대책을 발표했었다. 1년이 지난 현재 당시의 환경과 달라진 것은 없으며, 마치 시간이 흐르면 해결 된다는 식으로 그때 발표된 대책들이 여전히 검토단계에서 머물고 있으며, 의약품 안전성 확보와 관련된 의약품 정보원 신설 문제도 복지부의 무관심으로 진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PPA 파동’ 이후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져 의약품 부작용 신고건수가 연간 300건 수준에서 1천건을 넘어서는 등 의식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나 의약계가 대처하는 자세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작년 8월 9일 복지부는 식약청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에서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장치를 마련 하겠다면서 *의약품 및 독성전문가 시민대
일선 시-군-도-병원 등으로 이어지는 법정 전염병의 질병관리 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체계적인 관리가 요청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전남 지역에서 단순 식중독 환자를 콜레라 환자로 오판하는 사태가 벌어져 일선 시·군 지역의 법정전염병 관리체계에 구멍이 뚫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4일 “무안 B병원에서 콜레라 의심환자로 보고됐던 홍모(30, 경기 안산시)씨는 비병원성 콜레라 타입으로 단순 식중독 환자였다”고 발표했다. 전남도는 이 발표에서 “1차 검사를 했던 병원측이 가검물 분석을 의뢰한 서울 모 의료재단으로 받은 검사결과서를 오독하는 바람에 이같은 결과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검사 결과 비병원성 콜레라균이었는데 이 병원이 보건소에 양성으로 통보해 이같은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해프닝 과정에서는 전남도의 질병 관리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무안군 보건소는 지난 2일 오후 B병원으로부터 전화 연락과 팩스밀리로 신고서를 받은 뒤 홍씨의 주소지인 안산보건소로 직접 통보를 하도록 넘겼으나 해당 홍씨가 한달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