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장이 지난 4일 김재정 의사협회 회장의 간담회와 관련 “국회 차원의 의약분업 재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보도내용은 의협의 입장에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 회장과 담화를 나눈 것은 “정부 내 의약 재평가단 인작구성 부분에 대해 공정성을 제기하고 나서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지, 의협의 보도내용처럼 국회 차원의 재평가단 구성을 실시하겠다”는 것은 와전된 것 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의약분업 재평가는 “정부에서 평가단을 구성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한 뒤 다만 “국회 입법기능에 충실해 분업 시행 5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보완해 나갈 부분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측이 의협의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약대 6년제 관련 안명옥 의원의 개정안 발의와 함께 의약분업 재평가 주체를 정부로 하는냐 국회로 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의협과 약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남게 됐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