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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천연물신약개발 물질특허 획득이 관건!

손동환 교수 “천연물 분획 라이브러리 구축해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에서 물질 특허 획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지적됐다.

원광대학교 약학대 손동환 교수(약학과)의 ‘이차원적 표준화를 이용한 천연물신약개발’에 따르면, 치료형에서 예방형으로의 변화에 따른 전통의약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보완 또는 대체요법으로 불리는 생약의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관리에 관심은 계속 고조되고 있고 생활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삶의 질 향상과 수명연장으로 인한 심장, 암, 당뇨, 정신질환 등 만성 또는 난치성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높은 투자효율성 및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의 경제성과 성장 가치를 보면, 신약 1개 개발시 세계적으로 연간 1~2조원의 매출과 매출의 20~50%의 순이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다국적제약사인 BMS사는 Taxus속 식물(주목)으로부터 개발된 항암제 ‘탁솔(Taxol)’로 연간 12억불(약 1조400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시현했다.

독일에서는 은행잎으로부터 혈액순환장애치료제를 개발해 연간 20억불(약 2조4000억원)이상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높은 가능성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한국은 전통의약 지식분야에서 외국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연구개발 비용 감소 및 국제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화학합성 신약개발에 비해 명확한 약효가 입증돼 있고 상대적으로 독성이 적으므로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의 실패 요인 중 13~25%가 독성 및 안전성 문제로 기인한다. 국내 연구 여건 및 국내 천연물신약 연구에 필요한 잠재력에서도 성숙했다는 의견이다.

반면 천연물 의약품 개발의 한계로는 추출물의 약리활성 저하 및 재현성 부족과 성분분리연구의 시간적, 비용적 제약이 꼽힌다.

때문에 물질 특허 획득의 어려움이 있어 천연물신약 개발의 신패러다임이 필요하고, 물질 특허 획득의 용이성과 제약산업 적용의 효율성을 갖춘 천연물 개발이 시급하다.

손동환 교수는 “성분분리연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성분획 검색의 용이성을 갖춘 상태에서 물질특허획득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천연물 분획 라이브러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연물 분획 라이브러리는 기존 식물추출물 라이브러리와의 차이점은 의약품 개발을 위한 'Ready-Made'로서, 물질특허획득이 용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물질특허 획득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화학적, 약리학적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타기관에 제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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