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강보험재정 당기수지가 256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9일 2010년도 상반기 건강보험 재정현황을 발표했다. 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재정현황은 당기수지 256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국고 및 연말정산 등 선납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5694억원의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고지원금의 조기수납금은 4,911억원, 연말정산액 선납금은 3,351억원이다.
공단은 “2010년 상반기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2,568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1~5월에 3,981억 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6월(당월)에 1,413억 원의 적자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6월(당월) 적자 발생의 주요인으로 공단은 지속적인 보장성강화 영향(1월 치료재료 급여전환 등 3항목, 4월 출산진료비 지원확대) 및 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월별 보험급여비 지급액 중 최고액(2조 9,030억 원) 경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치료 재료 급여전환 항목은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가 입원 시 본인 부담률 인하(10%-> 5%) ▲전체 결핵환자 본인부담률 인하(다제내성결핵 등 일부 ->본인일부본인부담) ▲치료․수술에 사용되는 절삭기류 등 급여전환(전액본인부담 ->일부본인부담) 등이며, 임신 출산진료비(고운맘카드) 지원액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향후 재정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공단은 “하반기에는 국고 등 수입감소 및 보장성강화(항암제 급여확대 등 5항목) 등 지출증가의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재정여력이 점차 감소될 것”이라면서도 “징수율 제고 등 공단의 재정안정목표 달성 및 병ㆍ의원의 약제비 절감목표(연 4,000억 원) 달성 정도에 따라 재정수지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