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다른 공공병원들과 비급여 진료비용을 비교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이의원은 앞서 공단 일산병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타 공공병원 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본보 22일자 보도)
일산병원이 비급여 진료비용을 산정시 공공성을 우선하지 않고 주변의 일반병원의 비용과 연동해 책정했다는 것.
이와 관련 일산병원은 지난 5월1일 비급여진료비가 공개됨에 따라 확인한 바, 현재 병원에서 운영중인 4000여개 비급여진료비 중에서 복부초음파 등 3가지 진료비는 비교된 병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앞으로 타 공공병원들과 비교·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도 “향후 타 공공병원보다 과다하게 높은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검토해 조정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국민의 건강보험료로 설립·운영되는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 요양급여기준에서 정한 일반(기준)병실의 비율은 전체병상수의 50%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산병원은 일반(기준)병실을 전체병상의 81%로 운영해 환자들의 입원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준병실의 병상도 타병원이 5~6인실을 운영하는 반면 일산병원은 4인실을 기준병실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