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가 ‘한의사협회 ICMART 가입 좌절’아라는 내용을 공지한 것에 대해 한의계가 “개탄스럽다”는 공식반응을 내놨다.
특히 한의계는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한 것에 대해 일부 의사들의 침술의 가치에 대한 몰이해 및 폐쇄적 마인드로 인한 문화 사대주의애 빠져 있음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한의협 국민건강증진특위는(이하 건진특위) “유럽과 미국의 의사는 침술이라는 학문적 가치와 치료 기술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며, 그 잠재력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를 했고 연구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의 전통의학을 배워왔다”며 “이러한 노력에 반하여 한국의 의사는 침술과 한의학을 VUAGKGOTDMAUM 그 잠재적 가치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한의협은 의사만으로 구성된 선진국 의사들과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시도를 했고, ICMART(International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학문적 성격이 다름과 자신의 통제력에 손상이 갈 것을 염려해 가입이 곤란하다는 것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며 “이것은 학문적 조류가 우수한 한국의 침술로 쏠릴 것을 염려한 자구책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건진특위는 “유럽과 미국의 의사들은 중국과 한국의 침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에 한국의 의료일원화특위 소속 의사들은 선진국 문화적인 인식만을 배워오는 사대주의적 집단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며 “선진국 의사들도 배워 가려는 한국 한의학의 침술을 함께 연구하려는 시도에 앞장서도 뒤처질 판국에 한의사협회의 학문적 노력에 대한 치졸한 평가는 의료인으로서의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의료일원화특위의 의사들은 국가의 이익과 한국의 의료기술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학문적 태도이며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 길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스스로 학문적 문을 닫고 문화 사대주의적 발상을 하는 순간에 유럽과 미국의 의사들은 침술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세계의료시장을 석권하려고 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의 미래는 이들 선진 의사들에 의해서 지배받을 것이고 의료일원화특위 소속 의사들도 그러한 처지에 처할 것이라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침술에 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한의사로서 의사들로만 구성된 ICMART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시도는 쉽지 않은 일이나 시도해 봤다는 점에서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자랑스러운 시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하고 “한의사가 이러는 동안에 의료일원화특위 소속 의사들은 의학적 연구를 등한시하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한의학을 폄하하고 있었다는 과거의 전력은 무엇으로 사죄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의료일원화특위는 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의 Medical Doctor들을 중심으로 침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 학술회의로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ICMART(International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최근 이사회 서신을 통해 ‘한국 한의사의 회원가입은 곤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의료일원화특위는 “그동안 한의협은 이 단체에 가입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상당히 노력해왔으나 이번 기회에 확실히 좌절됐다”며 “이미 구미선진국에서는 침술을 의사의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의 한의사는 의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주된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향후 한의협은 협회 주도의 ICMART 회원가입은 추진 않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ICMART 회원가입을 위해 추진키로 했던 ICMART 관계자 초청 한의학연수는 사업목적이나 명분이 없기 때문에 전면 중단하고 책정된 예산은 ‘해외유력인사 한의사연수’를 위해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고 향후 계획까지 자세히 공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