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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환자 요구도·만족도↑…“통합돌봄체계서 활용 확대해야”

한의협,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토론회 개최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환자들에게 요구도와 만족도가 높은 한의약을 통합돌봄체계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7월 8일(화)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이수진, 남인순, 김윤, 서미화, 전진숙, 백선희 국회의원)과 소병훈, 서영석, 박수현, 임오경, 안도걸, 김상욱, 모경종 국회의원 공동주최와 대한한의사협회 주관으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이 좌장을 맡아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초고령사회와 돌봄 시스템의 위기: 왜 통합돌봄인가?(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 기조발표에 이어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방안(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과 ‘현장에서 답을 찾다: 한의약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회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통합돌봄(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환자수가 1352명에서 4655명으로 3.4배 이상 늘었으며, 진료건수 역시 1만 5663건에서 4만 420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혀 실제로 통합돌봄(한의 방문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요구도가 있음을 공개했다.

또한 김 교수는 통합돌봄에서 한의약이 특히 노인 기능저하와 노인증후군 관리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경혈 지압을 활용해 노쇠의 진행을 예방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 △근감소증에 대한 한의 중재 효과 문헌 21개를 검토한 결과, 한의 중재가 환자의 근력과 신체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점 △만성통증에 대한 75건의 RCT 분석 결과 침치료는 가짜 침술에 비해 유의미하게 효과적이었으며, 부항은 무치료군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점 등이 국내외 학술논문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통합돌봄에서 한의사(한의약)를 활용하면 △한의학적 처치를 원하는 대상자에게 의료선택권 제공 △한의사의 높은 참여율로 돌봄 대상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특히 의료취약지역) △한의사의 비약물적 중재 직접 시술로 다양한 불편감 해소 및 약물사용 감소(다제약물 문제가 있어 약물을 추가할 수 없는 대상자의 경우 비약물적 중재를 통한 질환 관리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밝히고, 통합돌봄체계에서 한의약에 대한 역할 강화와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범석 부천시 한의사회 회장은 부천시가 한양방 협진으로 진행한 방문진료 사업과 관련해 ‘당신의 받은 방문 진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십니까?’(100점 만점에 88.8점, 표준편차 14), ‘다음에도 필요한 경우 이 방문 진료를 받으시겠습니까?’(91.3점±15.8), ‘주변 사람에게 이 방문 진료를 추천하시겠습니까?’(91.3점±12.2) 등 환자들의 높은 신뢰도와 요구도, 만족도가 나타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양방 협진을 통해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정기관과 민간 수행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가센터, 주간보호, 복지관 등 민간기관 간 연계를 촉진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제고와 상시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열린 토론시간에는 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김원일 건강돌봄시민행동 위원,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경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팀장, 박정연 유한대 교수, 구재관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단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해 통합돌봄정책에 한의사가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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