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 ICOM)가 12월2일부터 4일까지 세계 20여 개 나라가 참석한 가운데 대만 국립대만대학병원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동양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제1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한국 대표단(단장 유기덕 한의협회장)은 7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전통의학자들과 학술발표의 장을 마련하며, 국제동양의학회 이사회를 통해 전통의학의 세계화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한국 한의계의 주도아래에 결성된 국제동양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 ISOM)의 가장 중요한 목적 사업으로서 동양의학 전반에 걸친 연구 결과를 발표, 토론하는 학술대회이다.
본 대회는 2~3년마다 개최되며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열려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국제동양의학회는 동양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회로서 동양의학의 학문 발전과 교류를 위해 한국 대표단(단장 한요욱, 한의협 제13대 회장)에 의해 설립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기덕 한의협회장과 김장현 한의학회장,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이응세 국제동양의학회 사무총장 및 김호순 이사, 김성수 경희대 한방병원장, 보건복지부 관계자, 한방공공평가단 관계자를 비롯한 약 70명의 한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편 김성수 경희대 한방병원장은 이번 제1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동양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새 패러다임’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동양의학의 진정한 세계화는 서양의학을 벗어나 한의학 이론에 기반을 둔 한약, 한의학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일이며, 이는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길이자 부수적으로 국가의 이익 및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김장현 한의학회장, 이혜정 경희대 침구경락 연구센터소장, 김호순 국제동양의학회 이사가 초청연사로 선정돼 한의학의 세계화에 관한 내용의 연설을 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신순식 동의대 한의대 교수 등 13편의 구두 발표와 국제동양의학회 이응세 사무총장 등 44편의 포스터 발표를 포함, 한국대표단은 총 61편의 학술논문 및 포스터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대만 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제1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대만의 주요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로 발돋움하는 동양의학의 위상과 발전 방향을 다룰 예정이어서 국내외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대회기간 중 한국 대표단은 대만의 한방특화병원인 타이페이시립병원과 도원장경병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