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달 월평균 진료비 지출은 종합병원-약국-의원-병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의 경우 2000년 상반기보다 무려 7425.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www.nhic.or.kr)의 ‘노인 건강보험 진료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요양기관종별 노인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총 17만511원으로 2000년 5만5367원보다 20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종합병원 지출이 5만5311원(2000년 2만8235원, 95.9% 증가)으로 가장 많았으며, 약국은 5만346원(669원, 7425% 증가), 의원은 3만2754원(101.1% 증가), 병원은 2만2151원(391.9% 증가)을 기록했다.
이어 한방은 5993원(2344원, 155.7% 증가), 치과는 2047원(1002원, 104.3% 증가) 였으며, 보건기관은 1910원으로 오히려 17.8% 감소했다.
월평균 입원내원일 수에서는 종합병원은 3.38일(2000년 2.18일)로 55.0% 증가했으며, 의원은 1.85일(1.08일)로 71.3% 늘었다.
거주지별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에서는 서울이 15만2372원, 6대 광역시가 16만3637원, 그 외 도시지역이 16만2564원, 군지역이 24만4381원으로 나타났으며, 입내원일수도 서울 2.72일, 광역시 3.32일, 중소도시 3.22일, 군지역 5.24일로 군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이 시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의료이용을 보였다.
노인에게 빈발하는 11개 주요만성질환을 2000년에 대비해 집계한 결과에서는 고혈압이 79만2033명에서 160만9035명으로 2배 증가하는 등 호흡기 결핵(5.8% 감소)을 제외하고는 다른 만성질환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1000명당 진료인원을 2000년과 비교하면 신경계질환(101.9명→108.5명, 6.5% 증가), 갑상샘의 장애(10.8명→16.6명, 53.7%), 만성신부전증(4.6명→6.1명, 32.6%)을 제외하고는 다른 만성질환은 감소했다.
노인 주요 만성질환의 진료비에서는 악성신생물은 2000년 2094억원에서 2006년에는 6788억원으로 2.4배 증가했고 고혈압은 1927억원에서 5298억원으로, 대뇌혈관질환은 1507억원에서 4693억원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진료 1인당 진료비는 정신 및 행동장애가 2000년 29만7000원에서 66만6000원으로 124.2% 증가했고 신경계질환도 18만4000원에서 38만원으로 106.5% 증가했다.
2006년 진료 1인당 진료비 지출이 많은 질환은 만성신부전증 805만6000원, 악성신생물 349만8000원, 대뇌혈관질환 156만1000원을 보였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은 1990년 1만20원에서 2007년 상반기에는 17만511원으로 17배 증가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동 기간의 월평균 의료기관의 방문일 수도 1990년 0.78일(입원 0.11일, 외래 0.67일)에서 2007년에는 3.38일(입원 0.51일, 외래 2.86일)로 대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