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20대 연령층이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대표되는 섭식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연도별 및 연령별 섭식장애 진료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연령층이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2020년 2203명, 2021년 2469명, 2022년 2544명, 2023년 2556명, 2024년 2538명 그리고 올해 6월까지 1639명 등 총 1만 39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섭식장애 상병코드 중 가장 많은 진료인원 수를 나타낸 신경성폭식증의 경우 2020년 이후 올 6월까지 총 7942명이 진료를 받은 가운데 남성이 414명(5.21%), 여성이 7528명(94.78%)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진료를 더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섭식장애는 식사장애를 비롯해 신경성 식욕부진, 비전형적 신경성 식욕부진, 신경성 폭식증, 비전형 신경성 폭식증, 기타 심리적 장애와 연관된 과식, 기타 심리적 장애와 연관된 구토, 기타 식사장애 그리고 상세불명의 식사장애 등 총 9가지 상병코드로 진단·처방되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섭식장애는 건강 전반에 대한 생물학적 원인과 왜곡된 신체상 등 심리적 원인이 상호작용하는 장애이며 연령별 성별 차이에는 사회적 환경이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심하면 특수 영양, 입원 치료를 요하거나 목숨이 위험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통합적 의료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