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K-바이오허브 ‘잠재력 우수’…더 큰 발전 위해 나아갈 방향은?

바이오산업 발전 위해 글로벌화∙다학제∙장기적 접근 등 강조돼


한국이 바이오허브로서 우수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화, 다학제적 접근, 장기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글로벌 바이오 산학연병정의 유기적 공조 생태계 방안을 모색하는 국회 토론회가 28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에스티팜 성무제 대표이사는 회사의 오픈이노베이션 R&D 전략을 주제로, RNA 기반 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입지 확장 의지를 밝히는 한편, 상생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대표는 에스티팜이 유럽과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 샌디에이고에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에스티팜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스티팜은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신약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성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국내외 혁신 신약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도 밝혔다.

 

세부적인 임상 및 파이프라인을 보면, 성 대표는 “HIV 치료제 및 항암제 등에서 임상 2상과 1상을 진행 중이며, 2024년 말에 중간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 mRNA 백신 플랫폼도 개발 중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특히 산학연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에스티팜은 학계, 연구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비만 치료제와 관련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치료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하버드의대 피터 강(Peter Kang) 교수도 정부-산업-학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로서의 잠재력의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그 근거로 △세계적 수준의 대학 △높은 교육 수준 △정부의 글로벌화 지원 △정부의 투자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만의 강점을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전했다. 

한국 바이오테크의 글로벌화 및 발전 전략으로는 △글로벌화 △정부지원 △다학제적 접근 △장기적 투자를 제시했다.

피터 강 교수는 “다양한 배경과 아이디어가 모여 혁신을 이끈다고 설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양한 학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테크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며 “실험실 연구를 임상에 적용하는 전환 연구와 M.D.-Ph.D. 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피터 강 교수는 “큰 장기적 이익을 위해 작은 단기적 이익에 치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 신약개발 및 바이오기술 선점을 위해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예기치 않은 팬데믹에 대비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을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장기적인 육성 정책과 업계의 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바이오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면 산, 학, 연, 병, 정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라면서 “기초연구, 중개연구에서부터 제품 개발, 검증에 이르기까지 긴 주기를 갖는 바이오 분야의 특성 상 유기적 협력 생태계가 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국가전략기술 육성법 등 우리의 다수 법률은 바이오 기술과 관련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수단으로 지정해 육성하도록 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논의들을 포함해, 보다 나은 정책 반영 등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조승래 의원에 대한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공동이사장, 자문위원 위촉식도 진행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