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에 제약협회 선도적 역할 할 것이다”
15일 바이오의약품 포럼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약협회 김연판 부회장은 이같은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바이오의약품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번 발언을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제약협회의 의지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김 부회장은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에 관심은 많지만 개발 기업 말고는 생소하기 때문에 깊이를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약협회가 교육, 홍보 등의 방식을 통해 업체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참여토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곧 선정될 바이오의약품본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오후에는 본부장 면접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라 교육 등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며 “본부장을 선임하면 팀 구성을 논의해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필요한 최소인원을 뽑아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바이오시밀러 기준은 마련됐지만 바이오베타와 바이오신약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협회와 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련 규정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 하겠다”며 “협회와 식약청이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이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약협회가 바이오산업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바이오협회와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바이오협회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지만 제약협회가 바이오의약품 허가 등에 도움을 주기가 쉽다”며 “결국 협회를 찾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