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가 2023년 추계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2023 고혈압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에서는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의 변화 △고혈압 관리지표의 변화 △고혈압 의료이용 현황 △특수집단의 고혈압 현황이 소개됐다.
이번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인 약 1,23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로 확인됐다. 특히 조절률에서는 유병자의 조절률 대비 치료자의 조절률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고혈압 유병자의 평균혈압 변화는 2019-2021년을 기준으로, 수축기혈압에서 20-39세가 135.5mmHg, 65세 이상이 134.7mmHg, 40~46세가 131.6mmHg의 순을 보였다. 이완기혈압은 20~39세가 92.7mmHg, 40~64세가 85.1mmHg, 65세 이상이 74.1mmHg이었다.
또 고혈압 치료자의 평균혈압 변화는 수축기혈압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은 131.6mmHg, 20~39세 125.7mmHg, 40~46세 125mmHg였다. 이완기혈압으로는 20~39세에서 82mmHg, 50~64세 이상 80.2mmHg, 65세 이상에서 72.7mmHg로 확인됐다.
의료 이용 측면에서는 연간 약 1,110만 명의 고혈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050만 명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으며, 780만 명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었다.
또 고혈압 치료자 중 60%가 2제 이상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전체 고혈압 치료자의 75%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3%가 이뇨제, 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다.
이어 고혈압 치료자 중 67%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에 대해 동반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고혈압 단독치료자보다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동반 치료자에서 2제 이상 병합요법의 분율이 더 높았다.
이 밖에도 65세 및 80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가 이후 그 추세가 둔화됐고, 당뇨병 및 비만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반대로 만성콩팥병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됐으나, 이후 다시 악화되고 있었으며심뇌혈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