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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젠큐릭스 폐암 동반진단 키트, 건강보험 급여 적용

디지털PCR 방식 사용…기존 대비 2배 이상, 107개의 EGFR 돌연변이 검출 가능
우수한 민감도 구현 성공…조직뿐만 아니라 혈액 검체 사용해져



젠큐릭스는 폐암 동반진단 키트 신제품 드롭플렉스 EGFR 뮤테이션 테스트 V2(Droplex EGFR Mutation Test V2)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젠큐릭스 측은 이번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 “기존 RT-PCR 방식의 검사보다 성능이 월등한 진단키트를 건강보험 급여 100% 적용을 받아 환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했다.

폐암은 매년 전세계에서 2백만 명 이상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남성 1위 암종이다. 그 중 EGFR 변이는 폐암 환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EGFR 돌연변이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표적항암제를 선택하기 때문에 EGFR 검사는 암 동반진단 분야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드롭플렉스는 EGFR 변이를 검출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표적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동반진단 검사 키트다.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많은 107개의 EGFR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고, RT-PCR 방식보다 민감도가 50배 이상 높은 디지털PCR 방식이라는 게 젠큐릭스 측의 설명이다.

조직뿐만 아니라 혈액을 검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기존 검사들은 낮은 민감도 문제로 인해 사실상 혈액을 검체로 사용하지 못하고 대부분 조직 검사만 가능했지만, 드롭플렉스는 우수한 민감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해 생검이 불가능한 위치에 종양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소량의 혈액을 검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직검사와는 달리 정기적인 모니터링 검사도 가능하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기존 메이저 거래처들에 납품을 준비 중”이라며, “다른 대형 종합병원들에서도 이미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젠큐릭스는 글로벌 진단기업인 바이오래드(Bio-Rad)와 디지털PCR 사업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오고 있다. 바이오래드는 디지털PCR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2년 매출액 3.5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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