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학회에서 발표할 연구결과 2건의 초록이 공개됐다.
이번에 발표될 연구결과는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콜로이디엑스(COLO eDX)’와 암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 돌연변이 검사(Droplex Mutation Test)’에 대한 것으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김진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첫 번째 연구는 젠큐릭스의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콜로이디엑스’의 미세잔존 질환검사(MRD)로서의 임상적 성능을 평가했다. 현재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로 사용되는 단백질 표지자 검사(CEA검사)보다 월등히 높은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하여 대장암 조기진단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AACR 학회에서 소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MRD 검사로서의 유효성을 발표한 뒤 올해 확장된 규모의 임상 연구 결과이며, 총 116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추적관찰을 통해 여러 시점에서 콜로이디엑스 검사를 수행했다. 1차 평가변수로 무재발 생존기간(RFS)을 설정해 검사 결과가 수술 후 재발 발생과 일치하는지 평가했다.
젠큐릭스 회사 관계자는 “콜로이디엑스는 혈액 기반 디지털 PCR 검사로 분변 검사보다 편의성이 높고, 혈액 기반 NGS 검사보다 적은 비용으로 정확한 결과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구는 총 187명의 환자의 대장암 관련 주요 유전자 변이(KRAS, NRAS, BRAF)를 대상으로 하는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암 조직과 혈액 검체에서의 검출 성능을 비교 평가했다. 두 검체 간 높은 검사 일치율을 보여 기존의 암 조직 검체 뿐만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혈액이 검체로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시카고에서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대장암은 연령 증가와 함께 발병률이 높아지는 암이지만, 한국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으로 세계 1위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암’으로도 불린다. 이때문에 초기 생존율은 90%에 달하지만 사망률은 전체 암 중 3위다. 젠큐릭스는 혈액을 통한 대장암의 조기진단, 재발 모니터링, 동반진단 검사까지 암 치료 전주기에 걸친 검사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구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