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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파킨슨병 극복 위한 ‘닥터 파킨슨 앱’ 및 ‘자가운동 책자’ 출시

국립보건연구원-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앱 및 책자 공동 개발
각각 스토어 및 학회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파킨슨병 관리 및 운동치료를 위한 앱과 책자를 무료로 배포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직무대리 장희창)은 4월 11일(화)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이해,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학회장 고성범)와 함께 파킨슨병 관리 모바일 앱 ‘닥터 파킨슨’과 자가운동 프로그램 안내 책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을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느린 동작(서동), 떨림, 강직 및 보행 장애 등의 운동 증상과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이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1817년 파킨슨병을 학계에 최초로 보고한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생일인 4월 11일을 기념일로 제정해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 수와 진료비 등 개인 및 국가적 질병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파킨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인지도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병과 혼동하거나 부정확하고 미검증된 운동 치료를 행하는 등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는 것이 파킨슨병 관리의 주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파킨슨병의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근원적 치료가 불가능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치료는 신체적 능력을 개선해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운동 증상 완화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권장되고 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2022년부터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를 주관연구기관으로 파킨슨병 예방·중재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파킨슨병 관리 이동통신 앱과 한국형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파킨슨병 관리 이동통신 앱 ‘닥터 파킨슨’은 질병정보, 사회복지제도, 약제정보 및 주의약제 검색 기능을 제공해 올바른 의학정보를 환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치료의지를 높이기 위해 자가진단, 미션관리, 증상기록 등의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다양한 주제별로 전문의가 직접 설명하는 영상 자료를 볼 수 있으며, 관련된 내용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가 개발 책임을 맡았다.

파킨슨병 운동 안내 책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에서는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운동 전문가와 파킨슨병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글과 그림을 통해 상세히 설명한다. 


본 프로그램은 5개 대학병원에서 검증 연구를 실시 중으로, 향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한 환자 특성 및 질병 단계별 자가운동 프로그램과 개별 동작에 대한 동영상을 추가 보완할 예정이다. 동아대병원 신경과 천상명 교수가 개발 책임을 맡았다.

이동통신 앱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닥터 파킨슨’ 검색) 가능하고, 운동 책자는 전국 대학병원 및 학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환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보건연구원(www.nih.go.kr),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누리집(www.kmds.or.kr)을 통해 전자파일(PDF) 및 전자책 형태로 제공한다.

고성범 학회장은 “이번에 발표한 파킨슨병 이동통신 앱과 자가운동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건강 관리 및 증상 개선에 유용한 도구로, 환자와 가족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사례는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더욱 확산되어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 낙상 예측 및 보행장애 개선 프로그램 등 디지털·융복합 기술 기반의 파킨슨병 예방·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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