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와 국제백신연구소가 첫 번째 교육 협력을 시작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주관 제21차 ‘국제 백신학 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초·중급 경력의 백신 연구개발 인력이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현장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관련 역량 및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2000년에 시작된 ‘국제 백신학 연수과정(IVC)은 지난 20년 동안 학계, 업계, 정부 및 비정부기구 등 전세계 백신 전문가 총 4984명이 수강했다.
올해는 제21차 과정으로, ‘백신 개발의 혁신과 공평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관련 학계, 업계, 정부 및 비정부기구 등 전문인 약 220명이 참여해, 9월 26일~30일에 최초로 서울(본부)과 스웨덴(분소) 2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연수 과정은 국제백신연구소, 런던대 대학원, 네팔 보건부, 모더나 연구진, 힐레만연구소 등 교수진의 강의와 토론형 사례 연구 및 국립보건연구원 백신 연구개발 현장 방문으로 진행된다.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2020년 10월 완공된 3층 규모의 최첨단 연구·지원 시설로, 국내 국가기관으로는 유일하게 A‧BL3 및 검체분석기관(GCLP)의 3개 백신 인프라와 첨단장비 및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가 백신전담 비임상·임상 연구개발 기관이다.
생물안전성 3등급(Biosafety level3; BL3) 및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인프라는 지난 2021년 6월에 국가전문기관 인증 완료 후,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상용화에 기여해 왔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질병관리청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상용화를 성공했고, 최근 양해각서체결을 통해 백신 분야를 포함해 글로벌 보건 안보의 위협에 대비·대응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 세계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상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으므로, 이번 백신 관련 글로벌 연수생들의 현장 방문은 우리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간 교육 협력의 첫 시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