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남원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총 18개 기관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전국의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운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운영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2022년도 운영평가는 ▲양질의 의료(진료기능)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공공성) ▲합리적 운영(경영) ▲책임운영(조직관리) ▲코로나19 대응 기여도 등 5개 영역에 걸쳐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 대응에 역량 집중 및 일반환자 진료에 제약이 있었던 기관이 다수임을 고려해 일반 진료실적 지표 일부를 간소화하고 코로나19 대응 평가지표를 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평가지표를 구성했다.
또한, 평가위원의 경우 평가위원단에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지역 보건의료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여 각 지역별 의료 환경 특수성이 평가에 고려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평가결과의 경우, 이의신청 등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사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평가위원 간 논의 및 의결을 거쳐 확정하도록 했고, 최종 평가결과는 병상당 실적으로 보정해 소규모 기관에 불리한 일이 없도록 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후 2022년도 운영평가 추진 방향 및 세부 평가지표 구성에 대한 현장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9월까지 평가를 진행하고, 자료보완 및 이의신청을 거쳐 최종 점수를 확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77.4점으로 전년도 평균 점수(77.1점)보다 0.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우선 A등급(80점 이상)을 받은 의료원은 총 18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료원 부속 기관(병원) 6개소 중 의정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병원(이천, 수원, 포천, 파주, 안성) 모두 A등급을 획득했으며, 인천광역시 내 의료원을 제외한 특별시·광역시 내 의료원 3개소(서울, 부산, 대구) 모두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충북 지역의 의료원(충주, 청주)들은 모두 A등급을 차지했으며, ▲강원지역 2개소(원주의료원, 삼척의료원) ▲충남지역 3개소(공주의료원, 홍성의료원, 서산의료원) ▲전북지역 2개소(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경북지역 1개소(안동의료원) 등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A등급을 받은 의료원 중 원주의료원과 남원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우수기관으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코로나19 대응 우수기관으로 선정, 해당 의료원들에 대해 오는 16일 ‘2022년 공공의료원 성과보고회’에서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수사례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원주의료원은 질환별 특성을 고려한 적정 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별 특화서비스 사업 수행 등에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윤리 경영을 통해 공정한 기관 운영을 실천했다.
남원의료원은 환자에 대한 안전 및 감염 예방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장애인 고용 확대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했으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적정 약품 처방 및 약제비 절감,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률 개선 항목에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중증 및 기저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했으며, 격리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24시간 재택진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에 적극 헌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대구의료원은 폐렴, 천식 분야에서 우수한 진료결과를 나타냈으며, 주사제 처방률의 개선 / 약품비 절감 등 양질의 의료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등 최근 2년간 운영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 지목됐다.
B등급(70점) 이상을 기록한 의료원은 총 14개소로 집계됐다. 인천광역시 의료원을 비롯해 경기도 의료원 의정부병원이 B등급을 받았으며, 적십자병원 중 ▲서울적십자병원 ▲상주적십자병원 ▲영주적십자병원 등 3곳이 B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강원지역 2개소(강릉, 속초) ▲충남지역 1개소(천안) ▲전남지역 2개소(순천, 목포시) ▲경북지역 2개소(포항, 김천) ▲경남지역 1개소(마산) 등이 B등급을 받았다.
C등급(60점) 이상을 받은 의료원은 총 8개소로 집계됐다. 적십자병원 중 ▲인천적십자병원 ▲통영적십자병원 ▲거창적십자병원 등 3곳이 C등급을 차지했으며, 그 외 영월의료원, 진안군의료원, 강진의료원, 울진의료원, 제주의료원 등이 C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D등급(60점 미만)을 받은 의료원은 없었다.
한편, 전체 평가 대상은 지방의료원 35개소와 적십자병원 6개소로 총 41개소이나, 개원 후 3년 이하인 1개 기관(성남시 의료원)은 시범평가 형태로 실시됨에 따라 이번 운영평가 결과 산출에서 제외됐다.
보건복지부는 “최종 평가결과 및 항목별 세부 평가내용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조치 등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향후 지역 단위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