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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들어설 부지 후보군은 어디?

남양주·양주는 대규모 신규 부지 마련…양평은 경찰서 부지에 유치 예정
연천은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유치…동두천은 제생병원 건물·부지 활용

동북부 권역을 책임질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시·군·구 6개 지역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양주·양평·동두천·연천·가평 등 6개 지역 중 가평을 제외한 5개 지역 모두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할 부지가 마련돼 있거나, 유력한 후보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본 지가 경기도의료원 유치 신청이 가능한 시·군·구 8개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의료원 유치 의사를 비롯해 ▲부지 확보 계획 ▲신축·증축 방향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개 지자체가 경기도의료원 유치 의사가 있으며, 이중 3개 지역은 검토 중인 경기도의료원 유치 부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남양주·양주·양평은 경기도의료원 유치시 병원 건물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동두천·연천은 기존에 지어진 병원 건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12월 11일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적극 대응하고자 총괄·유치전략·행정지원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 TF팀을 신설한 남양주시는 경기도의료원을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신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마련한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는 약1만평(3만3803.9㎡)규모로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6개소보다 면적이 가장 넓어 대규모 종합병원 신설이 가능하며,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에 직접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남양주시 소유로 관리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용지)로,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 보건의료기관은 토지 무상 사용이 가능해 병원 신설에 따른 토지 매입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양주시는 옥정 신도시에 있는 의료시설 용지에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해 병원을 신축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하고자 하는 부지는 경기 양주시 월정로에 위치한 선돌근린공원 맞은 편이자 양주우체국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부지로, 면적만 최소 5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남양주시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종합병원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이전 예정인 양평군 경찰서 부지에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양평군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양평군 경찰서는 2024년 완공 예정인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으로, 양평군 경찰서가 이전하게 되면 기존에 양평군 경찰서가 있던 자리에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해 병원 건물을 신축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기존에 있는 병원 건물을 활용해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개원 예정인 동두천 제생병원을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동두천시는 대진의료재단과 지난 2023년 7월에 제생병원 본관동 무상 임대와 공공의료원 활용에 관한 협약 체결함으로써 공공의료원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동두천시는 동두천 제생병원 무상 임대로 ‘원하는 기간, 원하는 만큼’ 경기도에 제공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2년 내 신속 개원과 경기도민 혈세를 2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대진의료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분당 제생병원 의료진과의 교류 등으로 의료 수급과 교육 프로그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경기도 동두천시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에 위치한 1265병상의 본관과 215병상의 별관(한방) 등 총 148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며, 2024년 6월에 개원 예정이다.

연천군은 연천군 보건의료원을 활용해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었다.

연천군 보건의료원은 보건사업과 진료가 병합된 병원화 보건소로, 3만2804㎡ 부지와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하고 있다.

가평군은 경기도의료원 유치를 위해 부지 조사 및 선정 작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군 서태원 군수의 ‘민선 8기 가평군 공약실천계획서’에 따르면, 30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평군 청평면 일원 일대에 병원을 신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평군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의료원 유치를 통해 국비와 도비 재원을 확보해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약 실천 계획 한정으로,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경기도의료원 부지 선정 업무를 진행할 부지 선정위원회 위촉식 개최 및 회의를 진행한 것이 전부이며, 부지 선정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내부적으로 부지 선정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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