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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2022년 재난 대비 모의훈련’ 실시

대규모 인명피해 상황 가정해 실제상황과 같은 병원의 대응체계 점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28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병원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재난 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병원 인근의 공장 건물 붕괴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병원 의료진 및 행정부서 등 5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고, 병원 교직원 및 화성시 보건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관했다. 

훈련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상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증도 분류 및 환자 처치구역, 행정 및 원무구역, 임시 영안소 및 종합상황본부 등을 화상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훈련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교직원들도 모의 재난상황에 화상으로 참여 및 관찰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공유문서 플랫폼을 이용한 ‘재난환자 임시 접수시스템 및 추적시스템’을 적용했다. 초기 중증도 분류단계에서부터 입원과 퇴원 시점까지 환자의 이동과 처치상황이 전체 훈련 참여인원에게 온라인으로 동시에 공유되도록 했다. 이는 다수 사상자 처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환자 이동경로 추적이 실패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응급실, 임시 진료구역, 입원실 등에 가용병상 정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훈련을 마치고 난 후 내부 참가자와 외부 초빙 전문가들이 초기 대응 및 환자 접수, 재난 시의 응급처치, 수술실 및 입원실 운영 등에 대해 평가하고, 현재 대비 수준과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논의했다.

왕순주 응급의료센터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이번 훈련으로 재난상황 시 환자의 접수에서부터 최종 단계까지 정보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은 병원의 재난대응이 한 부서의 업무가 아닌 병원 전체의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며, 원활한 의사소통과 재난에 대응하는 유연한 업무조정에 대한 훈련이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앞으로도 신속한 재난 의료지원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교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지역 내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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