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 소화기내과(과장 장현주 교수)는 2월 15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소화기내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달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의료진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소화기내과의 성과와 발전계획 등이 소개됐다.
심포지엄은 이성호 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와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강의는 ▲소화기내과 이상표 교수의 ‘BLI(Blue Light Imaging)와 LCI(Linked Color Imaging) 모드가 가능한 첨단 내시경기기 운영성과’ ▲일본 지치메디칼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Hayashi Yoshikazu 교수의 ‘대장암 예방을 위한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가는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 ▲소화기내과 고동희 교수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스마트내시경실 시스템’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이상표 교수는 2017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Eluxeo-7000의 운영성과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서로 다른 파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BLI와 LCI 모드를 통해 소화기암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며, 고배율 모드를 통해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을 구분하고 병변의 명확한 절제범위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역류성식도염과 바렛식도에 대한 진단,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인한 위염의 진단에서 BLI와 LCI 모드가 기존의 백색광 내시경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밝히고 이를 논문으로 보고했다.
박세우 교수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고난도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최소침습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담낭배액술, 담관배액술, 췌관배액술, 내시경적 괴사제거술을 시행해 90%가 넘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소수의 전문가들만 시술이 가능한만큼 기술적인 발전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동희 교수는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구축 예정인 스마트 내시경검사실에 대해 소개했다.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는 고난도의 췌담도내시경 활성화를 목표로 내시경 진행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장비 소독관리 및 실시간 중앙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향후 AI 내시경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모바일앱을 통한 실시간 내시경실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는 현재까지 특수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과 SPY Glass 시스템으로 담도암 진단, 수술로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된 환자에 대한 췌담도내시경, 여러 가지 고난도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을 1200건 이상 시행했고, 93%의 성공률을 갖고 있다.
또 치료내시경을 통한 식도, 위, 대장 등의 고난도 조기암 제거에 높은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소화기분야 학술대회에서 라이브시술 및 강연, 국책연구 등을 통해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현주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의 많은 성과와 혁신적인 치료시스템 등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