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최근 전립선 절제술 ‘홀렙’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은 약 20g의 정도의 전립선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점차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홀렙수술’은 이러한 중년 남성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 꼽히는 ‘전립성 비대증’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훌뮴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선종을 통째로 분리해 몸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비뇨의학과 학회에서도 효과적인 수술적 치료의 표준으로 입증됐다.
특히, 전립선의 크기에 상관없이 작은 전립선에서 부터 정상크기인 20g보다 약 15배 큰 300g의 초대형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이다. 한 번의 수술로 완치될 수 있고, 재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정주 비뇨의학과 교수는 “부산대병원은 2009년 홀렙 수술의 국내 도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의 홀렙 수술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이번 3000례 달성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