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이 대전․충청권 대학병원 최초로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란 수준 높은 입원간호서비스 제공과 국민의 간병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이다. 가족의 간병이나 사적인 간병인 고용 없이 병원내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 전담 간호인력이 24시간 종합적인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양대병원은 51병동(54개병상)을 포괄간호병동으로 정하고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기위한 간호서브스테이션 등 환자모니터링 시설과 낙상방지용 안전바, 중앙호출시스템 등 환자 안전시설을 갖췄다.
이른바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불리는 포괄간호서비스는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입원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간호인력 확보와 시설 투자에 필요한 예산 등의 문제로 각급 병원에서 실시하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 포괄간호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해 환자와 의료기관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사설 간병인 1일 간병비는 평균 7~8만원선이었지만 건양대병원 포괄간호병동 이용 시 1일 약 1만2천원 수준으로 환자의 간병비 부담이 현저히 줄게 된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시행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실무준비팀을 가동해 병동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8년 이후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필수적으로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