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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통증센터, 의료기술 전수 한창

말레이시아‧터키 등 의료진 장‧단기 연수 진행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의료기술을 전수받으려는 해외 의료진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케방산대학(Kebangsaan University) 마취통증의학과 모하마드 아스워드 빈 아부(Mohamad Aswad bin Abu)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통증센터 조대현 교수로부터 연수를 받기 위해 지난 1월 말 입국, 오는 11월 말까지 10개월간의 장기 연수를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으로 유학 온 아스워드 교수는 대전성모병원 통증센터 조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과 병실 회진부터 컨퍼런스, 외래 진료 참관 등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통증치료에 대한 연구를 비롯 허리‧목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경막외내시경술, 수핵성형술, 신경성형술 시술 참관까지 통증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익히고 있다.

아스워드 교수의 연수는 지난 2013년 조대현 교수가 말레이시아 국립대학병원에서 통증환자 에게 경막외내시경술을 시행, 치료효과를 본 것이 인연이 됐다. 이후 대전성모병원에서 말레이아 의사들의 장‧단기 연수가 시작됐고, 조대현 교수는 매년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스워드 교수는 “고국에 있는 가족이 그립긴 하지만 좋은 기회인만큼 일과 후엔 한국어학원에 가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문화도 익히고 있다”며 “아무런 대가없이 의료기술을 전수해주시는 조대현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이곳에서 배운 선진 의료기술로 고국에 돌아가 통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4일에는 터키 트라캬(Trakya) 대학교 의학부 마취통증의학과 일한 오즈테키(Ilhan Ozteki) 교수가 대전성모병원을 방문해 조대현 교수가 집도하는 초음파를 이용한 신경차단술, 허리내시경 등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달 초 한국에서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카데바 워크숍에 참석차 내한한 오즈테키 교수는 국제학회를 통해 조대현 교수의 명성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교수는 “저 역시 과거 선진국에 가서 의료를 배워오던 시절이 있었고 그런 과정들이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도움이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우리보다 의료기술이 떨어져 있는 나라의 의사들을 교육하고 한국의 좋은 시스템을 전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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