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박재만 신부)은 음성질환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 및 재활훈련이 가능한 음성검사‧치료실을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음성 장애는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후두 및 성대의 구조나 기능의 이상 때문에 음성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후두기능의 정확한 평가가 우선시된다.
이에 따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음성검사‧치료실은 최신 내시경 장비인 후두 스트로보스코프(Laryngeal Stroboscope)와 음성분석 장비를 도입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음성 장애의 원인과 정도를 파악한 뒤 치료가 진행된다.
이번에 도입된 후두 스트로보스코프는 발성 중 성대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장비로 1초에 100~300번씩 움직여 관찰이 어려운 성대를 확대해 보여주고 성대의 진동을 천천히 움직이거나 정지 상태로 보이게 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대전·충남 유일의 Full-HD급 화질로 뛰어난 해상도가 장점이다. 이를 통해 성대의 기본 진동수, 대칭성, 폐쇄여부 등을 관찰하고 초기 성대결절 진단·음성관리, 성대마비의 진단 및 회복, 성대주입술 전후 성대기능 평가, 갑상선 수술 전후 음성변화 평가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음성검사‧치료실에서는 최대 발성 지속시간, 발성지수 등을 체크하는 음성분석 검사, 발성교정, 성대 근력강화 운동을 통한 재활훈련, 음성 위생교육 등 음성치료도 병행된다.
김청수 이비인후과 교수는 “다양한 음성검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이에 따라 수술 및 음성치료 등의 치료방법이 결정된다”며 “이번 음성검사‧치료실 개소를 통해 음성장애 환자들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목소리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