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심장병 어린이 및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기부금 6천만 원을 2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기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전국민 기부 캠페인을 펼쳤다. 간단한 클릭 후 이름을 입력하면, 기아자동차가 그 이름으로 심장병 어린이의 치료비를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일명 ‘K7 하트도네이션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1번 클릭에 1천 원이 적립됐고, 중복 참여가 제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53,924명의 국민이 캠페인에 참여해 목표상향 기부액 5천만 원을 훌쩍 넘겼다. 성공 여부를 걱정하던 관계자들은 캠페인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목표 인원을 초과하자, 국민 성원을 담아낼 추가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기아자동차가 주최한 제 2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선수들의 참여를 통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것이었다. 대회 중 K7 도네이션 존에 티샷을 안착시키는 선수가 77명 이상인 경우 7백만 원을, 도네이션 부스의 하트 모형에 갤러리들의 붉은 도네이션 카드가 가득 차는 경우 3백만 원을 적립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1천만 원의 기부금이 추가로 적립됐다.
2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 행사에는 기아자동차 김창식 부사장이 참석해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에게 기부금 6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철희 원장은 “이번 기아자동차의 캠페인에 많은 국민께서 참여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메르스보다도 강한 사랑의 전염력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