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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스트레스 호르몬이 암을 더 악화시킨다”

건양의대 이회영 교수팀 연구논문 발표


건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약리학교실 이회영 교수(54세)팀이 스트레스와 암세포 전이에 관한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세계 권위의 학술지인 ‘온코진(Oncogene)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암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서 암이 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교수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신생혈관 생성과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암세포 전이촉진 기전을 규명한 것이다.

즉, 스트레스는 긴장과 흥분상태를 유발해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는 텔로머레이스(Telomerase)효소의 발현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텔로머레이스 효소는 세포분열시 DNA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발현이 증가된 텔로머레이스 효소는 암세포를 이동성이 강한 형태로 변화시켜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텔로머레이스 효소가 암세포 전이의 표식자로 작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과 텔로머레이스 효소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은 건양대 의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최문정(건양대 안경광학과 졸, 27세)씨와 조경화(치위생학과 졸, 34세)씨가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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