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가는 중소병원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여당 복지위원회 실무자를 비롯, 현직 중소병원장들도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국중소병원협의회는 19일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7차 정기이사회에서 여당 보건복지 전문위원과 함께 ‘중소병원활성화 방안’에 관한 논의를 벌였다. 이날 열린우리당 허윤정 보건복지전문위원은 ‘중소병원 육성지원 방안’이라는 강연을 통해 현재 중소병원의 경영난의 주된 이유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에 있으며,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윤정 위원은 “지금의 의료전달체계에서 가장 큰 왜곡은 의원급에 있다”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1차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조사결과 의원급이 100베드 이상 가지고 있는 곳이 상당수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의원들은 당장 복지부나, 정부당국이 시정할 수 있는 문제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해결책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전달체계의 합리화를 위해 1차의료기관이 먼저 개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의료일원화의 공론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한 의협에 이 문제를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라는 요구가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민주의사회는 지난 19일 이달 22, 23일에 열릴 의협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이번 총회에서 수용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하고 나섰다. 민주의사회는 요구서를 통해 *상시 감사실을 운영, *선거권 제한 완화, 의과대학내에 보완요법과를 신설, *의료기술 검증 위원회 신설, *의협산하 지부의 직선제 개정 등의 사항을 요구했다. 민주의사회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진료환경으로 의협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의협은 의료일원화 추진에 매진해야 하며, 동시에 투명한 운영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의사회는 의료일원화와 관련, 의과대학내에 보완요법과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의사회는 '효능이 있으면 취한다'는 명제는 오늘날 의학발전의 기초가 되어왔으나 정통의학을 공부한 우리들의 행동을 보면, 우리가 치료하는 환자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방법에 대해 배타적이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
최근 병협과의 협상에서 전공의처우개선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 낸 전공의협의회는 노조건설과 공제회 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9일 전공의들을 위한 일상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협의회수준보다도 강력한 모임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향후 추진과제를 노조와 공제회의 설립으로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병협과의 협상에서 전공의처우개선 등의 목표를 이루어 내는 등 전공의협의회라는 단체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전공의들의 지속적인 처우향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강력한 단체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경 사무총장은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전공의 노조설립은 이러한 요구에 가장 잘 부합이 되는 사업”이라면서 “병협과의 소합의안 합의와는 무관하게 노조설립 건에 대해서 지속적인 내부 토론을 통해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또 지난 16일 임시총회에서 토론·의결된 사안인 ‘젊은의사 공제회’의 건설에 대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전협은 공제회를 설립해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의협과 내과의사회가 벌이고 있는 한약부작용 캠페인 등 네거티브 전략이 의료일원화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의료계 내부에서 제기됐다. 보완대체의학회 이성재 이사장은 지난 16일 의협에서 열린 ‘의료일원화 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주장을 제기했다. 이날 정책포럼의 토론참가자로 나선 이성재 이사장은 “한약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나쁜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의사와 한의사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분쟁은 분쟁을 위한 분쟁이며, 이를 중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재 이사장은 “의료의 일원화를 논할 때는 의사뿐 아니라 한의사와 의료일원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공동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양”이라면서 “동서통합의학을 하는 대학이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어떨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에서는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이 구분되어 있다”면서 “의료의 극단적인 이원화가 우리 의료계의 현실이며, 의사는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한의사도 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nbs
시민단체가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사용률이 현저하게 높다고 지적, 복지부에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사용실태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9일 항생제 오남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요양기관별, 의원별, 급성상기도감염(감기)과 같은 상병진료에 처방된 항생제 사용지표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참여연대가 입수·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항생제 사용은 의약분업 직후 다소 감소했으나, 2003년 3분기부터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관 자체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004년 기준으로 종합·전문 병원의 경우 평균 45. 42% 의원급의 경우 59.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비인후과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이 74%, 소아과의 경우 67% 가량의 급성상기도염 환자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국민의 항생제 내성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여전히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국민 건강권의 적신호’가
리베이트 조사를 둘러싼 검찰의 내사설, 부방위의 조사설이 증폭 되면서 이의 심각한 파장을 우려한 의약계가 자율정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대책마련이 쉽지않아 고심하고 있다. 의약5단체는 최근 검찰의 내사설이 나돌면서 잇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부방위와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파장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계 5단체는 앞으로 김근태 복지부장관과 부패방지위원장을 만나 의약계의 자체정화 의지와 계획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전 병협 회장은 "최근 의협 병협 약사회 제약협회 도매협회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자율정화위원회를 구성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일부 5~6개 대형병원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자율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서를 정부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약5단체는 22일 김근태 장관을 만나 리베이트 자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부방위의 권고사항에 대한 의약단체들의 입장과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말경에는 부패방지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하여 리베이
의협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의료일원화 문제가 학계·시민단체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됨으로써 공론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는 16일 의협 동아홀에서 ‘한국의료일원화의 쟁점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시민단체·학계·의료계 등 각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일원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재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만 의료가 두쪽이 나있는 국가로, 두가지 면허를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정말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공론화되지 못한 것은 의사들의 죄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의사들이 지금까지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문제를 1년전부터 구상을 시작, 준비를 해왔다”면서 “지금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지만, 이 과제가 공론화되고 여론이 형성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토론자로 나선 참석자들은 이원화된 의료체계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으며, 의학과 한의학이 통합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재 교수는 “한국의료의 가장 큰 문제중
의사협회는 한의계와의 갈등발생 여부와는 상관없이 의료일원화를 추진할 방침임을 거듭 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사회참여 이사는 16일 ‘한국의료일원화의 쟁점과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료일원화의 문제는 갈등의 소지가 있어도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의료일원화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권용진 이사에 따르면 의협은 *의료계와 한의계가 모두 참여하는 정부차원의 기구 구성, *한의학 안정성 확보 위한 지속적인 조사연구, *한약재 표준화 위한 정책대안 마련, *의료일원화의 필요성 대국민 홍보 등을 의료일원화의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권용진 이사는 “이미 정부차원의 기구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못 얻었다”면서 “이는 국가 발전과 직결된 문제이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이사는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쓰려면 제대로 배워서 쓰면 되며, 그래서 의료일원화를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의협이 주장하는 의료일원화는 의학과 한의학의 단순한 합치가 아닐 뿐”이라고 밝혔다. &nb
내과의사회가 정기총회 자리에서 대한방 전면전을 선포했다. 대한내과의사회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의료일원화 추진과 한약부작용 계몽사업을 진행하는 등 한의계와의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내과의사회는 결의문에서 “한방이 전통의학이라는 미명하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혹세무민을 일삼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증거도 불분명한 치료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억압과 규제 일변도의 의료정책으로 의료의 왜곡과 질적 저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문가적 양심에 따라 사이비 의료 및 한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내과의사회는 이를 위해 *의료일원화의 지속적 추진, *한약부작용 계몽사업 추진, *불법진료와 사이비의료 근절, *건강보험 개혁 및 적정수가 보장요구, *의약분업 재평가, *대국민 신뢰감 회복 등의 사항을 결의, 총회에 참가한 회원들과 이 같은 사항을 제창했다. 이날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이 상태로 10년이 흐르면 우리나라는 의료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잡탕교육을 받은 한의
전공의협의회와 병원협회가 공동으로 합의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소합의안’이 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수용 결정이 내려짐으로써 사실상 ‘소합의안’이 채택되게 되었다. 전공의협의회는 16일 서울대병원 이건희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전공의협이 제안하고, 15일 병협이 수용키로 한 최종 소합의안인 '연속 당직금지, 휴가 10일 보장, 3년내 14일 확대안'을 만장일치로 수용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전공의협 임시총회에서는 “수련병원 평가시 합의안대로 전공의들의 휴가가 준수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여 반영한다”는 단서 조항을 합의안 내용으로 포함시킬 것을 병협에 요구키로 했다. 이외에도 전공의협은 이날 임총에서 전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젊은 의사 공제회'를 설립 추지하기로 의결했다. 공제회는 수련 중인 전공의 전원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전공의 복지 증진 및 금융, 복지, 개원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18
강원도 강릉 소재 모 병원에서 전공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최근 강릉 소재 모병원에서 이 병원 내과 과장이 회식자리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로 수차례 구타, 술병을 던지는 등 폭행사건이 발생해 전공의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전공의들은 지난해 말부터 과도한 응급실 근무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병원측에 요구, 병원 측으로부터 한차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날 폭행도 C과장이 이들의 근무태도를 문제삼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해 의국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한전공의협의회도 '강원도의사회 윤리위원회'에 이 사건을 회부하고 복지부와 청와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공의협의회 최태인 대외협력이사는 "인술을 실천해야 할 의료계에서 있을 수 없는 폭행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대전협은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만큼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안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
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의료일원화에 집중하여 기필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16일 의료정책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의료일원화 쟁점과 정책방안’을 주제로 열린 의료정책포럼에서 “남은 임기중에 의료일원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기필코 실현시켜야 할 현안이므로 일단 문제를 제기 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 나라에서 두 가지 면허를 사용하는 국가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의사입장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최근 일주일 간 중국에 가서 많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중의와 한의학의 문제점을 도출하여 우리 현실에 보다 적합한 의료일원화의 방향을 도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현재 의료일원화의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연구와 조사가 추진중에 있다고 밝혀 그 윤곽이 금명간 표출될 것임을 엿보였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의협이 한약부작용 의심사례를 공개하며, 한약처방전의 의무화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윤 모(32)씨가 제보 전화를 통해 '28개월 된 아기가 2주 동안 한약을 복용한 후, 전신에 아토피 피부염이 퍼졌다'면서 대책 마련을 적극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얼굴 부위 일부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었던 윤씨의 아기는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예기를 듣고 경기도 일산 소재의 C한의원을 찾았으며, 당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아기에게 2주간 한약을 복용토록 했다는 것. 의협은 “아기의 아토피 증세가 얼굴 이외의 부위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2주가 지난 후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온 몸으로 퍼진 상태여서, 당황한 윤씨는 C한의원을 찾았으나 책임 회피성 대답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전화도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가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미처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하면서 "처음에는 한약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명현반응(暝眩反應)일 것으로 생각했고, 한의원측도 아기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낫는다는 식의 불투명한 대답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밝
전공의 처우개선안 마련에 합의한 병협과 전공의협이 ‘전공의노조’ 문제로 다시 불편한 관계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5일 처우개선에 관한 합의결과에 대해 병원협회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전공의들의 노조설립 움직임을 잠재운다”는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전공의협의회는 병협이 수련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협정위원회의 본질을 마치 노조설립을 제지하는 수단인 것처럼 표현하는 등 상호 신뢰를 저버리는 표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 김대성 회장은 “반 년에 걸쳐 논의한 끝에 이제서야 합의서 체결을 목전에 둔 상황인데 성급하게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대전협은 수련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한다는 협정위원회의 근본 목적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접근해 14일간의 휴가와 연속당직 금지를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성 회장은 “전체 협정서에서 요구한 임금, 복지, 신임업무 등의 것을 꾸준히 협상할 것”이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 몇 가지 합의만으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판단착오”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수) 오후 6시30분 의협회관에서 ‘제2차 의료일원화 범의료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정)’를 개최, 향후 한의계와의 대응방안 등 의료일원화 추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두번째 열리는 범의료대책위원회에서는 의료일원화를 위해 출범한 의료일원화범대위원회가 그동안 진행되어 온 의료일원화의 추진 경과보고 및 앞으로의 대책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의료일원화 범의료계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1차 회의에서 한의사의 CT 사용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대응키로 하고 의료계 최종 목표인 의료일원화를 달성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 준비 작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또, 의협은 지난 7일 의료일원화범대위 산하에 ‘제1차 한약재 사용실태 조사위원회’를 발족, ‘한약재 사용실태 조사표’를 각급 의료기관에 송부하는 등 한약재 부작용에 관한 조사를 본격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제2차 위원회에서는 의료일원화를 위한 추진사항으로 의료계 전직역별로 나서 한약재 사용 실태에 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작업 등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