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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 “노조출범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전공의 처우개선 협상은 노조문제와 별개사안” 강조


전공의 처우개선안 마련에 합의한 병협과 전공의협이 ‘전공의노조’ 문제로 다시 불편한 관계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5일 처우개선에 관한 합의결과에 대해 병원협회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전공의들의 노조설립 움직임을 잠재운다”는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전공의협의회는 병협이 수련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협정위원회의 본질을 마치 노조설립을 제지하는 수단인 것처럼 표현하는 등 상호 신뢰를 저버리는 표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 김대성 회장은 “반 년에 걸쳐 논의한 끝에 이제서야 합의서 체결을 목전에 둔 상황인데 성급하게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대전협은 수련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한다는 협정위원회의 근본 목적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접근해 14일간의 휴가와 연속당직 금지를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성 회장은 “전체 협정서에서 요구한 임금, 복지, 신임업무 등의 것을 꾸준히 협상할 것”이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 몇 가지 합의만으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판단착오”라고 말했다.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대전협과 병협간 협정위원회의 체결에 대해 ‘대승적차원에서 전공의협의회 요구를 수용한다’며 통합과 포용의 자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후반부에 ‘노조설립 움직임을 잠재우는 한편’이라고 표현한 것은 협정위원회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거부감을 표했다.
 
한편 대전협은 본회의를 통해 ‘소합의서’의 내용을 16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수용여부를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