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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계의 충격적 실체 담아 댄 ‘하얀정글’ 개봉

현직 의사가 바라본 한국의료의 치명적 단면 영상에 담겨


인디다큐페스티발2011 실험상을 수상하고 ‘한국판 <식코>’로 불리며 일약 2011년의 대표 다큐멘터리로 떠오른 ‘하얀정글’(연출: 송윤희)이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대한민국 의료민영화의 실체를 파헤치고, 의료 사각지대에 청진기를 갖다 댄 현직의사의 대담무쌍한 다큐멘터리 <하얀정글>이 6월부터 공동체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아직 극장 배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더 넓게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 영화의 공동체상영은 이미 <우리학교>, <식코> 등을 공동체 상영하며 독립영화 대안배급의 물꼬를 튼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의 성과를 이어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인디다큐페스티발이 함께 맡기로 했다.

<하얀정글>은 대한민국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연민과 죄책감을 안고 살았던 현직 의사가 만든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작 워크숍 수강하며 영화를 배운 감독이 산업의학과 의사로 재직하며 만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주인공으로 했다. 현직 의사로서 깨달은 대한민국 의료계 사각지대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의료민영화의 위험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송윤희 감독은 이 영화에 “의사로서 개인적인 안타까움과 바람을 여과시키지 않고 영화에 담았다”며 “의료라는 하나의 제도에서 너무나 당연시되는 소외 현상에 대해 한번쯤 미간을 찌푸리고 재고해 보고, 그런 누군가로 인해 변화의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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