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바이오산업, 삼성·한화·SK 등 대기업 “눈독?”

정부 정책적 지원 힘얻어 중소형 바이오업체도 활기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삼성 등 대기업 진출로 바이오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체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되고 복지부, 지식경제부가 바이오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 한화, SK 등 대기업들이 항체의약품, 세포치료제, 진단, U-healthcare 등 바이오분야 진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2011이 기대되는 유망한 중소형 바이오업체로 씨젠, 메디포스트, 메디톡스 등 7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업체들은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시장 진출에 적극적인데, 농업법인인 농우바이오를 제외한 6개 바이오 업체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씨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분자진단 전문업체인 씨젠은 세계 최초로 동시 다중분석기술인 Realtime Multiplex PCR 방식을 상업화해 경쟁제품대비 경제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2009년에는 다중분석기술인 DPO기술을 유럽의 단백질칩 장비 전문업체인 Randox사에 성감염과 호흡기 관련 기술을 수출, 금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대 임상검진센터 바이오레퍼런스사에 성감염증 다중분석진단키트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재는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뉴욕주 품목 등록 및 적응증 추가로 금년에는 월평균 15~20억원대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체외진단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5% 성장에 그치는 반면, 분자진단시장은 연평균 15~20% 성장해 진단시장내 점유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원천기술인 다중분석기술(DPO)과 실시간기술(Read)로 개발된 제품(Seeplex, Anyplex, Magicplex)과 관련해서는 미국 FDA 허가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파트너 선정작업 결과가 내년 1분기 중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는 미래 맞춤의약 개발에 중요한 제대혈 내의 다양한 줄기세포(Stem cell)를 이용한 세포대치요법(Cell Replacement Therapy) 개발을 위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권위자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현재 제대혈은행인 가족제대혈은행의 시장점유율이 45%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티스템(연골손상치료제), 뉴로스템(뇌졸중치료제), 프로모스템(조혈모세포 이식 생착 촉진), 뉴모스템(급성호흡곤란증치료제), 본스템(골재생) 등 다수의 제대혈 성체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개발중인 제대혈 성체줄기세포치료제는 자기세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타가세포 즉, 동종세포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과 대중화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해 상업화시 시장잠재력이 높다.

카티스템의 경우, 국내에서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작년말에 동아제약과 국내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해외 판권에 대해서는 다국적제약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2010년 3분기 누계실적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9.2%로 코스닥 상장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보툴리눔 독소 소량만으로도 대규모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고, 변동비 성격의 재료비가 전체 제조원가대비 6%에 불과하기 때문.

보툴리눔 독소제제 시장은 생물무기 금지협약 대상물질로 제조, 보유, 수출입 허가 등이 필요하며 독소관련 전문가가 전세계적으로 희귀해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관련 시장은 뇌성 소아마비뿐만 아니라 편두통, 다한증, 성형 등 응용분야가 다양해 향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지난해말 현재 미국, 유럽을 제외한 이머징 19개국에 대한 등록을 마무리지어 2009년에 비해 3개국이 늘어난 상태다. 올 1분기부터 차세대 메디톡신(알부민 배제한 제형으로 안전성 제고한 제품)의 선진국 진출을 위한 미국 FDA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톡스가 만성 편두통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는데 용도 특허가 만료되는 2016년 이후 이와 관련한 적응증 확대가 예상된다.

◇바이오랜드

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원료가 주력으로 화장품, 기능성건강식품, 의약품 등의 천연물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화장품원료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P&G, 로레알 등 국내 대기업 또는 글로벌화장품업체에, 기능성건강식품 원료는 한국인삼공사, 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대형 음식료업체, 의약품은 동아제약과 녹십자에 공급해 매출이 안정적이고 고성장이 가능하다.

2008년에는 향후 시장잠재력이 높은 진단(면역진단), 조직공학제품(상처치료제 등)에 대한 사업을 개시했고, 작년에는 슬관절용 HA(Hyaluronic acid)원료시장에도 진출, 바이오분야에 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HA원료사업은 기존 수입제품보다 원가경쟁력이 우수해 최근 국내에서는 슬관절분야 전문 3~4개 제약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해외에서는 글로벌화장품 업체에 공급을 추진중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2%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건강식품사업이 신규거래처 및 슬관절용 HA원료 거래처(제약사) 확대가 지속되고, 일동제약과의 전략적 제휴 효과로 조직공학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메디프론

메디프론은 아직까지 치료제라기보다는 증상 완화 수준인 약물이 대부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와 신경병성 통증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와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시장은 환자들의 Unmet Needs(채워지지않는 욕구)가 높아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가기관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 선진 7개국 치매치료제 시장은 2007년 3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90억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시장은 2007년의 36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70억달러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개발중인 신약과제 중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2건,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1건 등 총 3건을 로슈 등 해외 다국적제약사에 기술 이전해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특히 로슈에게 기술 이전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RageAntagonist)는 전임상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이전에 따른 중도기술료가 2.9억 달러에 달하고 교육과학부의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지정되어 2009년부터 5년간 매년 13억원의 개발비 지원을 받고 있다.

◇인포피아

인포피아는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성 성인질환 진단 바이오센서 및 측정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현재 보급형 및 병원용 혈당 측정 장비 및 센서가 주력이다.

작년 4분기에는 간질환, 콜레스테롤 진단 바이오센서 및 장비를 상업화했고, 금년에는 심혈관 질환 진단 바이오센서 및 장비를 상용화해 만성 성인질환 진단 제품에 대한 다각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포피아는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춰 J&J의 중국법인 및 미국법인과 OEM계약을 추진중이다. 미국법인과는 이미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보급형 혈당측정 장비에 대해 공급을 진행중이며, J&J 미국법인의 자체 품질테스트가 완료되는 올 상반기에는 본 계약을 체결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본 계약이 체결될 경우 출시 4년차 매출액이 현재 혈당측정장비 및 센서 매출액(410억원)의 60~7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9.0% 증가한 645억원으로 잡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