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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관련 3단체 통합으로 “성장동력 구축”

[인터뷰] 바이오협회 서정선 공동회장, 시너지 역설


지난해 11월17일 한국바이오산업협회(회장 조완규),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서정선),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이사장 김승호) 등 바이오관련 3개 단체가 ‘한국바이오협회’로 통합 출범해 MOU를 체결했다.

이들 3개 단체는 바이오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통합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다가오는 바이오경제 시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협회’로 통합했다고 밝힌바 있다.

“바이오산업이 국가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바이오산업의 국가적인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인만큼 한국 바이오산업분야의 대표단체로 발돋음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서정선 공동회장을 만나 향후 한국바이오협회의 추진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바이오협회로 공동 출범하게 된 계기는?

세 단체가 각각 다른 전통과 하는 일이 다 달랐지만, 바이오 분야에서 협회가 3개씩 있을 필요가 없고, 바이오가 미래산업으로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공동 출범하게 됐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정부를 설득하고 민간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공동 출범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아울러 공동 목표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김승호 회장과 조완규 회장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

Q. 그렇다면 바이오분야에서 한국바이오협회의 역할은?

우선 바이오협회는 다른 협회처럼 친선이 주가 아니다. 바이오협회는 특히 바이오산업 전체의 위기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강력한 조직력으로 한국에서 바이오산업이 21세기 국가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오협회는 학교를 포함한 R&D 기관의 정보 교류를 돕고, 정부가 지원할때 중요한 분야가 무엇인지 알리고, 바이오산업의 제도변화와 설득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Q. 바이오협회 출범을 정부에서도 높게 평가했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바이오산업을 반도체 다음으로 미래국가경제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조직력을 갖춘 민간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런 면에서 지경부에서는 바이오협회의 출범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바이오협회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이 한단계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Q. 제약산업에서 바이오산업의 역할은?

바이오산업은 보건의료와 함께하는 산업으로 제약산업에서 큰 역할을 한다. 주로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 그 역할이다. 최근 많은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쳐의 기술을 이전하고 있는데, 바이오산업의 역할이 늘고 있다는 면을 보여준다. 더구나 외자사들도 국내 바이오벤쳐회사의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앞으로 바이오협회의 추진 사업은?

그동안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각 단체가 구축해온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글로벌 바이오산업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고, 바이오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중계연구와 실용화 기술개발 지원 및 관리 시스템을 선진화 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관련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국제협력 및 기술이전시스템의 글로벌화를 추진함으로써 바이오산업에 대한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의 활성화와 산업화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 산업정보제공, 국제수준의 전문 인력양성, 국제협력기반구축 등 다각적인 바이오산업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바이오펀드 조성계획에 적극협조하여 바이오산업을 질적으로 성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이오협회는 앞으로 다가올 바이오경쟁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계 역량 제고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의 구심체 역할, 대정부창구 단일화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정부와 산업계의 견실한 파트너로서 10년 내에 매출액 수천 억원대의 세계적 바이오전문기업과 매출액 수조원대의 제약사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바이오경제시대의 주력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Q. 현 제약사들에 한마디 한다면?

신약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했다.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이 맞춤의학으로 바뀐만큼 제약사들도 이에 맞춰야 한다. 신약개발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하면 망한다고 생각하는데 유전적 바이오마커의 개발 기술이 나온 만큼 소그룹에 효과가 있는 약을 개발하게 되면 업계에서도 비용을 절감하면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글리벡'이다. 또한 모든 환자의 게놈을 보관할 수 있는 뱅크를 만들고 바이오와 손잡고 신약을 개발하면 된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10년전 경제위기를 IT산업으로 극복했다면 지금의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는 바이오산업이 대안이리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의 바이오 기술은 동일한 출발점에 있는 만큼 발자국 없는 눈밭을 스스로 개척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바이오협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도래하는 바이오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바이오 시대 주력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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