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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등재약 하반기 약가인하정책 방향 확실해진다!

고혈압치료제 연구용역 업계 반발-매출타격 적을수도

최근 발표된 고혈압치료제 약가인하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는 비관적이지만 최종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계열간의 약효와 부작용 차이를 인정해 계열별 평가를 진행하고 약가인하를 여러번 나눠 적용한다면 고지혈증치료제 약가인하 경우처럼 매출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는 적을수 있다.

최근 심평원은 고혈압치료제를 제외한 기타의 순환기계 용약을 포함한 5개 질환군(기타의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아직 약가인하 수준과 급여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질환군에 대한 중간 연구 결과 발표는 기등재의약품 경제성 평가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차 본평가에 포함된 질환군은 국내 제약사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질환군이기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 제약업계에 대한 리스크 팩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완료된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는 제약업계 뿐만아니라 의료계에도 충격적이었다. 제안된 여러가지 방안중 가장 완화된 기준(상대적 저가 하위 33%+계열별 최소비용 하위 10%)을 적용할 경우 전체 평가대상 832품목중 228품목(24.7%)만 급여유지되고 나머지 품목은 급여에서 제외되거나 약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제약업계 및 의약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 최종 평가결과를 고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기등재의약품의 목록정비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외부용역 연구는 최종결과가 발표된 상태이며 하반기 최종평가 결과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외 5가지 질환군에 대해서는 중간결과가 발표된 상태이며 10월 27일이 보고완료일이다. 당뇨병을 포함해 2010년 진행될 10개 질환군에 대해서는 이달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혈증치료제와는 달리 방대한 양에 대해 평가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존의 약제비 적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2006년 약제비 적정화 방안 발표이후 지속적으로 제약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해 12월 발표된 유통선진화 방안의 경우 리베이트 규제 강화라는 방법으로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게다가 지연되고 있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방안이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하반기 예정된 평가결과 고시는 정확한 평가기준과 정부의 제도시행 의지를 파악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까지 진행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사업 내용을 보면 지난 2007년 고지혈증치료제 284품목과 편두통치료제 11개 품목 총 295품목이 완료됐으며 2008년부터 고혈압치료제, 기타의 순환기계용약 등 3748개 품목은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다.

또한 당뇨병약, 호흡기관용약, 알러지치료제, 소염진통제, 근이완제와 통풍치료제, 마약성신통제 등 4755개 품목은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정신흥분제 및 치매치료제, 간질치료제, 향정신병약, 우울증치료제. 항불안제 및 수면진정제 등 4647개 품목도 대상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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