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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사 개량신약 총43개 보유…한미-CJ 업계 최대

종근당 3건-한올 2건 등 15개사 개발…평균 2.8개 보유

개량신약은 신약에 비해 개발기간과 비용이 적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 국내 제약업계의 새 활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과 CJ제일제당 등이 다양한 약효군별로 가장 많은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조합이 발간한 ‘2009년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 가운데 15개사가 총 43개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하고 기업당 평균 2.8개의 개량신약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미약품과 CJ제일제당이 현재까지 각각 5건으로 제약사들 중 가장 많은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량신약 개발의 선두주자인 한미약품은 2004년 아모디핀의 성공 신화를 시작으로 블록버스터 품목인 슬리머를 탄생시켰으며, 항혈전제 피도글정을 비롯해 세계최초 넥시움 개량신약 에소메졸과 가장 최근 아모잘탄 개량신약 개발 성공으로 향후 전체매출 1조원을 꿈꾸고 있다.

이와함께 CJ제일제당 역시 다아트라민, 인터페론베타, 암로스타, 류코카인, 에포카인 등 총 5건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단, (구)순천당제약인 바이넥스가 7건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했으나 모두 영양성소화정장생균제로 동일한 약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각 제약사별로 개발에 성공한 개량신약 현황을 살펴보면, 중외제약 4건, 종근당ㆍ안국약품ㆍ한림제약이 각각 3건, 동아제약ㆍ보령제약ㆍ유유제약ㆍ일동제약ㆍ한올제약이 각각 2건, 태평양제약 1건 등의 순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개발성공 개량신약을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고혈압약물과 정장생균제 약물이 각각 9개, 7개로 주를 이루고있으며, 비만치료제 약물 5개, 항진균제 약물 4개, 혈전용해제약물 4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2개, 항궤양ㆍ위염치료제약물 2개, 심혈관질환제 약물 2개(기타 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량신약의 개량유형별 연도별 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과 2007년에 각각 7개, 9개로 가장 많은 개량신약을 탄생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해 신약조합 관계자는 “개발성공 개량신약 43개 가운데 5개만이 연구개발과정에서 정부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량신약에 대한 정부지원은 개발성공 신약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정부의 신약, 개량신약 연구개발 등 지원관련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특정 연구개발단계에 국한되지 않고 현장수요에 적합한 균형있는 추진전략과 사업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