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 ‘효자 몫’ 톡톡!…매출비중 80% 차지

개량신약 국내매출 매년 약 30%대 가파른 성장세 지속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개량신약의 품목당 매출액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아모디핀ㆍ플라비톨ㆍ슬리머캡슐 등의 거대품목이 포함된 구조변형 개량신약이 매출에 있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량신약 전체 추정매출액 가운데 구조변형 개량신약 매출액 비중이 지난해 기준 약80%를 차지해 올 2009년에도 그 이상으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근3년간 개량신약의 품목당평균 추정매출액은 매년 약30%대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에 성공한 개량신약의 국내 매출실적 조사결과, 품목당 평균 매출액이 2007년의 경우 전년대비 34%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8년 품목당 평균 추정매출액의 경우도 전년대비 약30.1%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개발 개량신약의 품목당 매출규모가 매년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신약조합이 발표한 ‘2009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에서 조사대상 개발성공 개량신약 15개사 42개품목 가운데 조사회신 12개사 33개 품목에 대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매출실적을 파악한 결과 도출됐다.

제약산업연구개발 백서에 따르면, 2006년도의 경우 9개사 20개품목이 총 1278.1억원(품목당 평균 63.9억원), 2007년도의 경우 12개사 27개품목이 총 1963.7억원(품목당 평균 72.7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으며, 2008년도의 경우 11개사 28개품목이 총 2471.2억원(품목당 평균 88.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국내개발 개량신약의 품목당 매출액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량유형별 국내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규복합ㆍ제형변경ㆍ신규용도ㆍ구조변형ㆍ제제개선 등 5개 개량유형 가운데 구조변형 개량신약이 매출에 있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조변형 개량신약에는 레보텐션정, 애니디핀, 슬리머캡슐, 아모디핀정, 오로디핀정, 플라비톨 등 거대품목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6품목은 적게는 약100억원에서 많게는 약6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해 신약조합 관계자는 “구조변형 개량신약의 경우 2006년도에는 전체 개량신약 매출액 가운데 58.8%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2007년도에도 6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면서 “2008년도에도 전체 추정매출액 가운데 79.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서 구조변형 개량신약의 비중은 2009년도에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