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탈크 파동과 관련해, 정부의 덕산탈크를 사용한 모든 의약품 회수조치는 결과적으로 국민 안심차원에서는 성공했으나 정책의 효율적 코스트측면은 손실이 대단히 커 아직도 사후처리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약협회 홍보전문위원회가 주최한 ‘제4회 제약협회 전문지 출입기자 워크숍’ 에서 문경태 부회장은 “위기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비용을 덜 들이는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는 대신 정부가 꺼낼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활용했던 것이 대단히 비효율적인 정책을 낳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 부회장은 “이번 석면탈크 사건으로 인해 제약업계가 입은 손실액이 약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무엇보다도 국민으로 부터 신뢰를 잃었고, 처방이 안나와 시장도 잃었다”고 제약업계의 어려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문 부회장은 향남단지에 쌓여있는 회수의약품 처리방안으로 해외원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위해 수거한 완제의약품을 다시 국가공인 검증기관의 실험을 통해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의약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와함께 식약청 중앙약심도 열어 이 문제줄 논의해 줄것을 요청했다.
문 부회장은 “석면탈크 회수의약품은 현 상태로써는 해외원조도 어렵다”며 “회수의약품을 태우거나 묻을시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있어 안전성이 확인된 의약품은 해외원조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