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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석면 탈크원료 사용 120 제약사 1122품목 적발 공개

[파일첨부] 식약청, 판매∙유통 금지-즉각 회수명령

[파일첨부]식약청은 석면함유 탈크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광동제약, 동구제약, 드림파마, 보람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cj제일제당, 안국약품, 일양약품, 중외제약, 한림제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한올제약, 휴온스 등 120개사 1122개 품목에 대해 판매.유통 금지 및 회수명령을 내렸다.

다만 대체의약품 확보가 곤란한 의약품 cj제일제당 알마정10밀리그람, 일양약품 속코정 등 11개품목은 30일간 판매허용을 했다.

식약청장은 “금번의 결정이 한국독성학회ㆍ발암원학회의 의견, 전문가회의,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의를 한 후 중앙 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결정한 것으로 미량의 석면이 포함된 탈크를 사용한 의약품 복용으로 인한 인체 위해 가능성은 미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미량의 유해물질 이라도 국민이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하에 국민안심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번 조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제약업체에 대해서도 국민 안심차원에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금번 의약품분야의 판매ㆍ유통금지 및 회수조치와 관련, 제약협회,대한약사회,대한병원협회 및 지방자치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하고 지방청의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석면함유 탈크 원료 사용제품의 신속한 회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월3일부터 시행된 탈크원료기준(석면 불검출)이 제조업체에서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금번사건과 관련 식약청장은 최근 식품의 위해사례에 이어 의약품 분야에서도 위해사례가 발생한 만큼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 해외 현지 정보 수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총13개국에 40여명의 해외주재관이 파견돼있으며 현지정보원 확대를 추진하고 의약품ㆍ의료기기 등 위해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전담인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유해물질 기준 규격을 비교 검토하고 국내기준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자체연구사업 결과 및 정부기구, 학회등 최신 연구결과를 심층 분석해 유해물질 기준규격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석면 등 유해물질 안전관리 전담기구 설치를 위해 멜라민 사건이후 임시조직으로 구성한 위해예방정책관,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을 정기 직제화해 사전ㆍ사후관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식약청 발표에서 석면함유 탈크 원료 의약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약사는 58개 품목을 보유한 한국웨일즈 제약으로 드러났다.

이어 30품목 이상을 포함한 제약사는 휴온스 56품목, 한국프라임제약 45품목, 한국인스팜 37품목, 태극제약 36품목, 일양약품 32품목, 대우제약 31품목, 하원제약 30품목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30품목 미만 10품목 이상인 제약사는 *바이넥스 *한국파마 *동구제약, *한국코러스제약 *한국휴텍스 *동인당제약 *보람제약 *스카이뉴팜 *경동제약 *드림파마 *신풍제약 *한림제약 *하나제약 *헤파가드 *근화제약 *미래제약 *알파제약 *제이알피 *뉴젠팜 *한국콜마 *비티오제약 *광동제약 *안국약품 *유영제약 *다림바이오텍 *삼천당제약 *한국코아제약 *위더스제약 *한국비엠아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넥스팜코리아 *태준제약 등 32개 제약사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10품목 미만으로 보유한 제약사는 79개 업체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석면함유 탈크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실제로 문제의 덕산약품 탈크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명단에 포함된 제약회사들도 포함되어 있어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국제약은 석면함유 탈크 원료로 만들어진 인사돌이 유통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2월말 문제된 덕산약품 탈크 원료를 사용해 시험생산한 바 있었으나, 시중 유통된 제품은 전혀 없다”면서 “지난 4월 7일 대전식약청 의약품 관리 담당자가 공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해당제품을 모두 봉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미약품도 “한미약품에서 생산하는 모든 의약품은 탈크 규격•기준이 이미 마련된 일본산 탈크(제품명 니폰탈크)를 사용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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