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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머크, 얼비툭스- 유럽에서 전이되거나 재발된 두경부암 1차 요법에 사용 승인

NEJM에 발표된 EXTREME 연구 결과에 근거, 전체 생존기간 연장에 효과

독일 머크社의 한국 법인인 머크 주식회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자사의 표적치료제 얼비툭스 (cetuximab)가 유럽위원회(EC)로부터 재발 및/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 (SCCHN) 환자의 1차요법에 사용하도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얼비툭스는 앞서 국소 진행 두경부편평세포암종에서 방사선요법과 병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2008년 9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EXTREMEa 연구 결과에 주로 근거한 것으로, EXTREME 연구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얼비툭스 병용 시 중앙 전체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의미 있게 연장되고 반응률 또한 의미 있게 증가함을 입증했다.

얼비툭스, 항암화학요법 병용치료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대비 다음과 같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거의 3개월에 달하는 중앙 전체생존기간 증가 (10.1 개월 vs. 7.4 개월; p=0.04). 이는 연구 기간 동안 사망 위험 20% 감소를 나타냄 (HR: 0.80)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70% 증가 ▲반응률 80% 상대적 증가 등이다.

머크 세로노 항암제사업부 수석부사장인 볼프강 바인박사는 “얼비툭스를 재발 및 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SCCHN)의 1차 요법으로 승인 받은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소식이다”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중대한 진전으로 환자 및 의료전문가들 역시 우리와 같이 고무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승인은 환자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얼비툭스의 놀라운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가 까다로운 암에 대한 얼비툭스의 높은 활성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천 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 두경부암 환자의 약40%는 재발 및/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 환자이다. 두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 7위의 암으로, 혀, 입, 침샘, 인두, 후두, 부비동(sinus)을 비롯한 머리와 목 부위의 암을 말한다. 얼비툭스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표적화한다. 두경부암의 약 90%가 편평세포 변종이며4 거의 모든 경우 종양 증식에 핵심적인 EGFR 발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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