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단 후 5년 생존하는데 소요되는 직·간접 비용으로 평균 4000여만원이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치료에 있어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및 의학연구원 폐연구소, 의학연구 협력센터, 예방의학교실, 암연구소, 흉부외과학교실 교수진이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진단 후 5년 생존하는데 소요되는 직접 및 간접 비용’을 조사, 발표했다.
연구진은 “3차 의료기관에서 폐암으로 진단되고 치료하는데 소요되는 5년간의 직-간접 비용을 계산해 폐암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의 목적을 밝혔다. 연구를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2002년 새롭게 진담된 폐암 환자 중 의무기록을 통해 진단 5년 후까지 생존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5년 후까지 생존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청구 비용을 기반으로 직접 의료비용을 조사했고, 기존의 통계 자료를 이용해 직접 비의료비용 및 간접비용을 산출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첫 진단을 받고 5년 생존한 전체 환자는 78명이었고, 이중 76명이 조사됐으며, 남자가 59명, 연령의 중앙값은 58.5세였다.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이 각각 70명(92.1%), 6명(7.9)이었다. 재발 없이 5년 추적관찰 하는 환자는 57명(75%)였다.
폐암으로 진단되고 치료하는데 소요되는 5년간의 총비용은 평균 3941만457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직접 의료비용은 2580만9282원(65.5%), 직접 비의료비용은 774만2278원(19.6%)이었으며, 간접비용은 586만3011원(14.9%)였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생존하는데 소요되는 직접 및 간접 비용은 평균 3941만4570원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