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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폐암검진 시범사업, 폐암환자 8명 조기발견 치료 중

’17년 고위험군 대상…전국 14개 기관서 총 3,112명 검진 참여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립암센터(원장대행 김주영)는 올해 4월부터 실시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8명의 폐암환자를 발견하여 치료를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폐암검진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 도입 가능한지 검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는 만 55세~74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선별했다. 갑년(Pack Year)이란 하루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기간(년)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하루 2갑씩 15년간 매일 흡연한 사람의 경우 흡연력은 30갑년이다.

그간, 폐암은 사망자가 많고 생존율은 낮은 질병임에도 국내외에서 적절한 검진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다.

그러나 폐암 조기발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국내외 연구 등을 종합하여 마련된 폐암 검진 권고안(’15년, 국립암센터)에 따라 모형을 설계하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폐암 조기 진단율 20%, 폐암 진단 후 5년 생존율 25% 수준이나, 수술이 가능한 조기단계 발견시 5년 생존율이 61.2%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암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그동안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전국 11개 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지난 10월에는 참여기관을 추가로 선정한 바 있다. 기존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국립암센터, 가천대길병원,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의료원, 울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다. 신규 참여기관은 경희대의료원, 고대구로병원, 전북대병원이다.

시범사업은 참여기관에서 국가건강검진, 금연클리닉 참여자 중 연령과 흡연력 등을 고려하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본인의 동의를 거쳐 무료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절차로 이루어진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아닌 곳에서 국가건강검진을 했더라도  결과기록지를 가지고 위 14개 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에 해당되는지 확인 후,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서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올해 4월부터 11월 10일까지 폐암검진을 받은 사람은 총 3,112명이며, 이 중 2,468명은 검진이 완료되어 결과가 보고되었다. 검진을 완료한 2,468명 중 폐암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7명(6.0%)이며, 이 중 8명은 폐암이 확진되어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68.9세, 평균 흡연력은 39.3갑년으로 나타났다.

폐암 확진자 8명 중 5명(62.5%)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이후 외래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3명은 수술치료 없이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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