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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피토, 협심증 환자들에 뛰어난 효과 보여

4월1일,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DUAAL 연구결과 통해 밝혀져

화이자제약은 지난 1일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칼슘) 80 mg이 관상동맥질환과 만성 안정형 협심증(chronic stable angina) 환자의 심근허혈(심장에 혈류 및 산소 공급이 불충분한 상태)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4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 57차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된 DUAAL (Double-Blind Atorvastatin Amodipine)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질환과 만성 안정형 협심증 환자들 311명을 무작위로 분류하여 103명에게는 ‘리피토 80mg을 복용하게 했으며, 104명에게는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를 복용하도록 하였고, 나머지 104명에게는 ‘리피토’와 ‘노바스크’를 병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리피토는 임상시험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18째 주까지 평균 허혈성 제증상 발생 횟수를 약 70%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증상의 지속시간도 60%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마지막 시험 기간 26주까지 내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하고 계층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염증 지표인자인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의 수치 역시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임상시험이 종료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리피토 복용군의 60%에서 허혈성 제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협심증 발작과 니트로글리세린 치료의 필요성도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존 딘필드 교수(런던 대학 UCL 순환기내과, 영국심장재단)는 “심근허혈은 상당히 위험한 증상이다. 계속되는 허혈성 제증상이 발생하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심근이 약해지면서 결국 심장세포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표준 협심증치료법에는 스타틴이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놀라운 발견”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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