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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피토→심바스타틴 변경 환자, 심혈관 위험ㆍ사망률 30%↑

영국의 1차 진료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칼슘)에서 심바스타틴으로 약물을 변경한 환자들의 심장마비, 뇌졸중, 특정 심장수술 또는 죽음 등 심혈관성 문제가 리피토 치료를 꾸준히 받은 환자에 비해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07)에 발표되었던 이번 결과는 영국심장의학저널(The British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 예정이다.

이번 분석은 영국의 보건증진 네트워크(THIN: The Health Improvement Network)의 1997년 10월부터 2005년 6월까지의 진료진이 기록한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총11,520명 환자에 대한 후향적 분석 결과이며, 6개월 이상 리피토를 복용 후, 심바스타틴으로 변경한 2,511명과 리피토를 지속적으로 복용중인 9,009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

화이자의 국제의학담당 수석부사장 마이클 베레로위츠(Micheal Berelowitz)는 “실제로 의료비를 지출하는 보건당국이나 보험사들은 하나의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른 스타틴 치료로 전환하길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본 연구는 이러한 정책의 위험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리피토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심바스타틴으로 변경했을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심혈관계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의 2차 분석을 토대로, 리피토에서 심바스타틴으로 변경한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보다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2배 높았다(약 복용변경 20.5%, 리피토 지속 복용 7.62%). 치료를 중단하는 이유는, 기존의 스타틴 연구나 다른 약물의 임상에서는 다른 약으로의 변경이 치료중단과 연계되었다고 하지만, 이번 데이터를 통해서는 알 수 없었다.

또한, 베레로위츠(Berelowitz) 박사는 “이번 결과는 수차례의 리피토 임상시험 결과를 재증명하는 것으로, 리피토가 심혈관질환 개선에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히며 “관찰성 연구는 실제 의료 현장을 반영하고 있어 실제 의사들의 치료를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의료기구에서 지정한 정책이 임상에서는 실제로 어떠한 결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본 결과는 개개인 환자들의 특성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과 무분별하게 환자들이 복용중인 약을 변경할 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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